김효연
김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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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그리는 시간 동안, 딸 지효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텃밭에 나갔습니다. 알알이 맺힌 옥수수들 뒤에 숨어 농장에서 자유롭게 움직여 노는 닭들을 보러 다니던 날이 기억납니다. 고기오가 더는 상처받지 않고 자신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참 지켜보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나’임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안도감에 이어 나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잠시나마 모든 걸 내려놓고 나를 들여다볼 수 있기를, 이 책을 만나는 이에게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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