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많은 동물들이 멸종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멸종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들 때문에 멸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생긴 대로 잘 살아 있을 녀석들이 사람들 때문에 사라지는 것이지요.
자연 이야기책을 만들면서 한 권쯤은 사람들의 잘못으로 사라져 버린 생명에 대해 다루고 싶었습니다. 바다사자를 공부하다가 독도바다사자에 대해 알게 되었고요.
이 책은 전 세계에 세 종류밖에 없는 바다사자 중 한 종류가 어떻게 사람들에 의해
멸종했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수십만 년을 평화롭게 살아오던 독도바다사자가 멸종하는 데는 단 몇십 년밖에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독도바다사자에 대해 조사하면서 우리가 자랑하는 인간의 문명이 참 무서운 힘을 가지기는 했구나, 두려움마저 생겨났습니다. 어린이 책으로는 조금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인지라 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렵지 않을까, 충격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하면서 풀어 놓씁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우리 아이들이 어떤 눈으로 자연에 생물을 바라보아야 할까 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자라게 하는 실마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