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를 읽지 못하는 외할머니를 위해 손녀딸은 매일 밤 전화로 그림책을 읽어 드립니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한글을 깨쳤던 자신을 생각하면서요. 그렇게 아이는 1년 동안 할머니께 책을 읽어 드립니다. 외할머니는 당신의 팔순잔치를 하는 날 손녀딸이 그 동안 읽어주었던 그림책을 가족들에게 읽어준다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작가의 딸과 친정엄마 사이의 실제 이야기를 그대로 풀어쓴 글입니다. 가족의 관계와 사랑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 작가는 은은한 유화로 이 따뜻한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이야기를 또 하나 숨겨두었습니다. 바로, 날기를 꿈꾸는 펭귄의 이야기이지요. 할머니가 책을 끝까지 다 읽을 때 비로소 펭귄도 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작가는 펭귄의 그림자를 ‘새’로 그려 넣습니다. 그림책 속에서 또 하나의 이야기를 찾아가 보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입니다.
출판사 보도자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이달의 그림책" 소년한국 우수 어린이 도서상 수상 - 문학부문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 "굿북" 어린이문화진흥회선정 "좋은 어린이 책"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권장도서 어린이도서관 추천도서 EBS라디오 멘토 부모 추천도서 아침독서운동 2010 추천도서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고래가 숨 쉬는 도서관 선정 2009 우리나라그림책 50선
이 책은 [작가가 읽어 주는 그림책]시리즈 중 1권입니다. 부록으로 작가인 ‘책 읽어 주는 엄마’ 김인자 선생님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달콤한 책 읽기를 들려주는 CD가 들어 있습니다.
읽기 교육과 더불어 듣기 교육의 중요성이 더 해지는 요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책이란 점이 돋보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작가의 딸과 친정엄마 사이에 있었던 일을 그대로 쓴 것입니다. 책 읽는 엄마를 딸로 둔 할머니와 엄마로 둔 외손녀 간의 아름다운 사랑이 가족의 관계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합니다.
더불어 유화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아름다운 장면장면 마다의 그림은 원화만큼 표현되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포근한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그림 작가가 숨겨놓은 책 속의 펭귄이야기를 찾아내는 재미를 아이와 함께 즐겨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