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세상이 궁금해서 혼자서 숲 속을 떠나 모험을 하는 달팽이 꼬물이 이야기로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화려하고 환상으로 가득찬 그림세계가 펼쳐집니다. 프랑스에서만 100만부 이상 판매되었고 모든 어린이들로부터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옛날에 아주아주 오래된 꽃밭에 달팽이 가족이 살고 있었어요. 그 꽃밭에는 언제나 풀들이 싱싱하게 자라고, 땅이 아주 촉촉했지요. 나뭇잎에 굵은 빗방울이 뚝뚝 떨어질때면. 달팽이 가족은 등껍질에서 나와 싱그러운 풀밭을 꼬물꼬물 거닐었어요. 절대 멀리까지는 나가지 않았지요. 어린 꼬물이는 가끔 이 꽃밭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어요. 그러면 아빠는 꽃밭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했지요. 엄마는 이 꽃밭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곳이라고 말했고요. 사실 엄마 아빠는 한번도 멀리까지 여행을 떠나 보지 않았거든요.
달팽이들은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건 좋아해도, 물 속에 빠지는 건 아주 싫어해요. 하지만, 이크! 너무 늦었는걸요. 청개구리는 이미 개울물 속에 퐁당! 뛰어들어버렸거든요.
꼬물이는 다급하게 소리쳤어요.
\"살려줘요! 살려줘요!\"
하지만 아무도 꼬물이를 도와 주러 오지 않았어요. 청개구리마저 그냥 사라져 버렸어요.
꼬물이는 간신히 녹슨 배를 붙잡았어요.
사실은 배가 아니라, 낡은 정어리 통조림 깡통이었지만요.---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