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대포들이 쏘아대는 유쾌한 반전 드라마!
1993년에 초판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작품!
프랑스, 중국, 일본, 그리스, 브라질 등에도 수출되어 전 세계 아동 독자들에게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책입니다. 너무나 오랜 기간 동안 전쟁을 하고 있는 두 나라. 이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이나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 같은 걸 생각하는 사람은 두 나라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애초의 대의나 명분, 목적 같은 건 이미 사라진 지 오래. 두 나라 사람 모두 이유를 알 수 없는 전쟁을 계속하며 서로를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나라 모두 무기의 원료인 철이 고갈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두 나라의 장군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각자 자기 나라에 있는 모든 종탑의 종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장군들은 그러모은 종들을 녹여 무기로 만들 생각이었어요. 어마어마하게 크고 강력한 대포를 만들어 상대편을 한 번에 날려버릴 생각이었습니다. 마침내 10만 대의 크레인과 97대의 기차로 운반해야 할 만큼 세상에서 가장 크고 무시무시한 대포가 완성되었습니다. 대포가 완성되자 두 나라 장군은 모두 뛸 듯이 기뻤습니다. 이 대포 한 방이면 상대편을 영원히 무찌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두 나라 장군은 각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서로 상대편을 향해 대포를 발사합니다. 이제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지휘관, ‘대폭탄을 발사하여 짜증나는 놈을 없애라는
전쟁의 투구 장군’이 종탑에 있는 종을 모두 다 녹여서
거대한 대포를 만들라고 명령했습니다.
한 방만 쏴도 어떤 전쟁에서나 이길 수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대포 딱 한 대만 말이에요.
그 대포를 전쟁터로 옮기기 위해서 10만 대의 크레인과 97대의 기차가 필요했어요.
‘대폭탄을 발사하여 짜증나는 놈을 없애라는 전쟁의 투구 장군’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비비며 말했답니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