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도 평범하고 특별하게 잘하는 것도 없는 평범한 이하나. 하나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아이 앰 그라운드 놀이를 하다 자기 별명을 대는 순서에서 별명을 대지 못하고 벌칙을 받고 맙니다. 하나는 별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키가 큰 영철이는 ‘전봇대’, 딸기 캐릭터를 좋아하는 예림이는 ‘딸기 공주’, 말수가 적은 필립이는 ‘묵언 수행’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하나는 별명이 없습니다. 하나는 자기만 별명이 없는 것이 존재감이 없어서인 것 같아 속이 상합니다. 하나는 ‘느림보’라는 별명을 스스로 짓습니다. 하지만 하나보다도 더 굼뜬 친구에게 그만 그 별명마저도 빼앗기고 맙니다. 하나는 학교에서 연습장에 친구들의 별명을 그림으로 그려 봅니다. 킥킥 웃음이 나 수업 시간에 들킬 뻔하기도 합니다. 잠깐 화장실에 갔다 와 보니 친구들이 하나의 책상에 몰려 있습니다. 친구들이 하나가 그린 별명 그림을 보고 키득키득 웃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떠난 자리, 하나는 자신의 연습장에서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연습장 한 장 가득 친구들이 지어 준 별명이 적혀 있었거든요. ‘별명 박사’라는 근사한 별명을 갖게 된 이하나에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경기예술고등학교와 세종대학교에서 만화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경기예술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있답니다. 요리사 도도와 까미처럼 많은 아이들이 새로운 요리법을 만들어 상상력을 펼치면 좋겠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별명 그리는 아이>와 <토끼와 비밀>, <그림자 요리책> 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