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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들은 왜 담장을 쌓았을까? 2016519184220.jpg

책 내용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농장 동물의 세계

프랑스의 장 프랑수아 뒤몽은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부조리한 모습, 개인과 사회 간의 부조화된 모습들을 그림책으로 풀어 온 작가입니다. 그의 그림책은 마치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그림책으로 만든 듯, 농장의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간 사회를 풍자하는 일련의 시리즈입니다.

『닭들은 왜 담장을 쌓았을까?』에서 닭들은 어리숙해 그럴듯한 명분에 속아 넘어가고 그 명분을 광기 어리게 추종하는 현대 사회의 우매한 대중을 묘사합니다. 이들은 자기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운 수탉에게 휘둘려 겨울 내내 높디높은 벽을 쌓습니다. 알을 낳는 일도 잊고 고된 노동 끝에 완성한 방어막! 그러나 작가의 재치가 숨겨 놓은 깜작 반전으로 이 방어막은 한순간에 무너져 버립니다.

사회적인 이슈를 놀라운 발상으로 유머러스하게 전개하고, 충격적인 반전 결말을 선사하여 독자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장 프랑수아 뒤몽의 매력이 흠뻑 느껴지는 걸작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원색 톤의 그림이 차분하게 유머러스한 내용을 전개시킵니다.


어느 날 평화로운 농장에 고슴도치가 나타납니다. 처음 보는 낯선 모습에 농장 동물들이 우르르 몰려가자 놀란 고슴도치는 몸을 둥글게 말아 버립니다. 그러고는 다음 날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농장의 닭들은 그런 고슴도치를 수상히 여기며 불안해합니다. 이들은 두려움에 휩싸여 자신과 무리들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 앞뒤 사정을 냉정히 알아보지도 않고 수선을 떨며 높디높은 담을 쌓는데……. 닭들의 호들갑이 무조건 낯선 이를 경계하고 배척하며 삭막해지는 요즘 세태를 유머러스하게 풍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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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장 프랑수아 뒤몽(1959~)은 프랑스 파리 출신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건축학을 전공한 뒤 애니메이션 분야와 신문 등에서 활동하다가 그림책의 세계로 들어섰습니다. 익살스럽고 재치 넘치는 글과 함께 유머러스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삽화로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양들은 지금 파업 중(La Grève des moutons)》으로 2011년 프랑스 앵코륍티블상을 수상하는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작품들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