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그림책
아빠가 되고 싶던 수컷 거위 파울에게, 어느날 커다란 알 하나가 생겼습니다. 파울은 온갖 정성을 다해 보살피며 알이 태어기를 기다렸어요. 드디어 새끼가 태어났어요. 온몸은 눈이 부신 초록색이고 반짝반짝 예쁜 비늘에 긴 꼬리도 있었어요. 파울에게도 그토록 기다렸던 가족이 생긴거에요!
이 책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 줍니다. 자녀를 위하는 마음은 큰데 표현을 잘 못하는 아빠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 아빠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될 거에요. 또, "가족"에게는 혈연이나 비슷한 외모만 중요한게 아니라, 서로 사랑을 나누고 아껴주는게 중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아빠가 되고 싶은 수컷거위 파울이 어느 날 알을 부화시키니
초록색 새끼가 태어났어요. 과연 어떻게 될까요?
농장에서 닭들과 함께 살아가는 수컷 거위 파울은 자신도 알을 부화시켜 아빠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파울의 소망을 들은 암탉들은 모두 콧방귀를 뀌며 비웃지요. 거위가, 그것도 수컷 거위가 어떻게 알을 품을 수 있냐면서요. 암탉들은 아무도 파울에게 알을 주지 않았죠. 그런데 파울의 간절한 소망을 잘 알고 있던 개가 숲 속에 커다란 알 하나가 있다고 알려주지요. 파울은 온갖 정성을 다해 보살피며 알이 깨어나길 손꼽아 기다렸지요.
드디어 새끼가 태어났어요. 그런데 온몸이 초록색인데다 반짝반짝 빛나는 비늘까지 달고서 말이죠. 거위가 아니었지만 파울에게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자신이 그토록 기다렸던 새끼니까요! 또 알이 깨어날 때까지 온 마음을 다해 품었으니까요! 바로 파울의 가족이니까요!
초록 거위는 파울에게‘아빠’라고 부르며 무럭무럭 자라지요. 하지만 닭들은 초록거위에게 “파울은 네 아빠가 아니야! 넌 거위가 아니야!”라며 놀리죠. 닭들의 말을 듣고 초록거위는 몹시 슬펐어요. 그래서 진짜 아빠를 찾아 나섰지요. 자기와 색깔이 같은 개구리, 물고기에게 자기 아빠냐고 묻지만, 모두 아니라고 무시해 버려요. 자기와 생김새가 비슷한 도마뱀에게 물어도 대답은 똑같아요. 초록거위의 진짜 아빠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초록거위는 몹시 실망해서 나무 그늘 밑에 털썩 주저앉았지요. 그리고 생각에 잠겼어요.
‘나에게 먹이를 주고, 나를 보살펴준 것은 누구지?’
그래요, 바로 거위 아빠 파울이었어요!
초록 거위는 당장 달려가 아빠 품에 안기며 소리쳤어요. “아빠!”
파울도 초록거위를 꼭 안으며 말했지요. “초록거위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