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당나귀와 코끼리가 서로 자신을 동물들의 대표로 뽑아 달라며 자신이 왜 일등 후보인지를 구구절절 이야기합니다(참고로 당나귀는 미국에서 ‘민주당’을, 코끼리는 ‘공화당’을 상징하지요.). 이 둘은 처음에는 미소도 눈부시고 똑똑하다며 유권자들을 추켜세우다가, 자신을 뽑으면 사탕과 땅콩을 줄 것을 약속하고, 자신이 친구의 엄마의 이모의 체육 선생님의 목사님의 오리너구리랑 아는 사이라고 친분을 과시하다가는, 상대방의 약점을 캐내 서로 헐뜯으며, 결국에는 진흙을 던지며 몸싸움까지 하게 됩니다.
서로를 ‘디룩디룩 뚱땡이’, ‘비실비실 얼간이’라고 부르며 비방하던 당나귀와 코끼리는 문득 자신들의 원래 목적이 싸움이 아니라 대표를 뽑는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화해합니다. 코끼리와 당나귀가 화해는 했지만, 그래도 대표는 뽑아야 합니다. 과연 누가 동물들의 대표가 될까요?
이 책은 당나귀와 코끼리의 선거 운동 과정과 그 결과를 보여 주면서, 선거에서 이겨 대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귀에 달콤한 사탕발림도, 주머니를 잠깐 채워 줄 뇌물도, 서로 잘났다며 떠들어 대는 자기 자랑도, 사돈에 팔촌까지 끌어다가 대는 친분도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진정성’임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동물들에게나 사람들에게나, 제대로 된 대표를 뽑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함께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