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요시의 깜찍 발랄 가출기
우리 집보다 친구네 집이 더 좋다고? 그럼 한번 가 봐!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친구네 집에 가서 살 거야’ 혹은 ‘○○네 엄마가 우리 엄마였으면’하는 생각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어린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반항 중 하나일 텐데요, ‘엄마, 우리 엄마’는 아이들의 이러한 심리를 깜찍한 이야기로 풀어낸 책입니다. 더불어 ‘엄마’라는 이름이 주는 포근함과 엄마의 큰 사랑까지도 함께 전합니다. 흔히 벌어지는 엄마와 아이의 소동은 대부분‘방 좀 치워라’, ‘깨끗이 씻어라’와 같은 엄마의 말로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이를 잔소리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런 소동은 아이가 자라도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반복되는 일상으로 굳어지기 십상입니다. 심리학자이도 한 작가 유타 랑로이터는 어린이들의 흔한 반항심뿐만 아니라, 엄마 토끼의 모습을 통해 엄마가 반항하는 아이에게 보여 주어야 할 태도까지 함께 담아냈습니다. 요시가 말대꾸를 하며 가출을 감행하는데도 엄마 토끼는 훈계는커녕 곧 돌아올 거라며 ‘엄마 포스’를 풍기는데요, 엄마 토끼의 이러한 모습에서 심리학적 해결 방법을 찾아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자연스럽게 부모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되찾게 된다는 것이지요. 부모의 생각을 아이에게 우선적으로 전달하거나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는 지점입니다. ‘엄마, 우리 엄마’는 아이에게는 늘 곁에 있어서 그 깊이를 가늠하지 못했던 엄마의 사랑을, 엄마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사려 깊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