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스의 동화『잭과 콩나무』는 잭이라는 아이가 요술콩 줄기를 타고 구름 위로 올라가 거인의 집에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입니다. 구름 위까지 자라는 요술콩과 거인의 집에 있는 황금알을 낳는 암탉이며 노래하는 하프는 우리 아이들을 상상 속 나라로 데려다 줍니다. 힘이 센 거인을 작은 아이 잭이 물리치는 이야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지요. 먹을 것이 떨어져 소를 팔아 와야 하는데 요술콩이라는 말에 콩 몇 알과 바꿔오는 것 또한 아이들만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거인에게서 금화와 황금알을 낳는 암탉, 노래하는 하프를 훔쳐 오는 행동은 납득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동화를 통해 교훈적인 내용보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와 모험을 전해 주고 싶었던 작가 제이콥스의 성향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에 정당성을 주기 위해 종종 거인들을 무찔러야만 되는 사나운 괴물로 묘사하곤 합니다. 마치 늑대나 야수처럼 말이지요.『잭과 콩나무』에서는 거인이 사람을 잡아먹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때로는『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서처럼 훔친 물건이기 때문에 그 물건을 훔치는 것이 정당화되기도 하지요
국민대학교 일러스트레이션 대학원에 재학하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홍대문화지도, 파티걸 다이어리, 봄봄프로젝트 T셔츠 등을 제작했습니다. 2011년 인사아트센터 <거기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전시회, 2012년 삼원페이퍼갤러리 <나는 알고 있다> 전시회 등을 통해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2012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 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