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걸 다 가진 행복한 왕자님이 살았습니다. 왕자님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궁전과 임금님인 아빠와 왕비님인 엄마, 다정하기 그지없는 유모와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들까지 모든 걸 다 가졌습니다. 하지만 왕자님은 딱 한 가지 바라는 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잘 때 오줌을 싸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왕자님은 매일 아침 흠뻑 젖은 이불 속에서 부르르 몸을 떨며 잠에서 깬다. 궁전의 모든 사람들이 왕자님을 오줌싸개라고 놀렸습니다. 왕자님은 오줌을 싸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밤에 잠을 안 자려고 억지로 눈을 말똥말똥 뜨고 버티거나, 부끄러운 마음을 꾹 참고 기저귀도 차 봤습니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는데….
오줌싸개는 대단한 걱정거리가 아니라고 말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오줌싸개 버릇은 혼을 내거나 윽박질러서는 결코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이야기를 통해 요정이 오줌싸개 왕자님에게 그랬듯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오줌싸개는 너의 잘못이 아니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는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