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과 다문화 가정은 우리의 이야기
『나의 베트남 일기장』은 어려서 베트남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한 소년의 정체성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양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어느 날 문득 ‘나는 누구일까? 나의 친엄마는 누구일까?’라는 질문과 소년은 마주하게 되지요. 어렸을 때 지냈던 베트남의 고아원 원장 수녀님께 편지를 보내고 가슴 조마조마하면서 답신을 기다리는 소년의 일기가 이야기의 줄거리입니다.
우리 나라 역시 외국으로 많은 아이를 입양 보내고 있고, 다문화 가정이 2010년에는 10%가 될 것이라는 통계 기사가 말해주듯 우리에게도 입양이나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는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직도 외국에 많은 입양아를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이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한민족이라는 이념이 강했지만 이제 우리도 다른 민족이나 가족 형태에 마음을 열고 포용하는 것을 배우고 적극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타민족이나 타문화를 포용하고 전 지구적인 관점에서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마음을 여는 계기를 제공할 것입니다.
베트남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소년의 자아 찾기
베트남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로 입양된 니콜라가 편지를 쓴다. 아기였을 때 지냈던 고아원의 원장 선생님께 부친 편지의 답장을 소년은 초조하게 기다린다. 양부모님의 사랑을 받지만 자신의 친엄마가 누구인지, 왜 자신이 버려졌는지 소년은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역시 베트남에서 입양되었지만 베트남에 관심을 갖고 싶어 하지 않는 앙투완, 부모님이 함께 일하러 프랑스로 건너 온 안느와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니콜라는 마음 속 갈등을 겪으며 내면의 성장을 하게 된다. 안느에게 만병통치약인 호랑이 연고를 선물로 받고 이걸 바르면 엄마가 그리워 생긴 아픔도 나을 수 있을까? 하고 되묻는 소년의 독백은 독자들을 울린다.
소년의 방황 때문에 옆에서 지켜보는 프랑스인 양부모님도 함께 마음 아파한다. 그리고 소년에게 베트남에 관한 책도 사 주고 베트남 노래가 담긴 CD도 선물하면서 함께 공감하는 소중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처음엔 자신을 버린 친부모님을 원망하지만 차츰 함께 사는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소년. 슬프지만 현실을 긍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소년은 성큼 자라게 된다.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립니다.
대표작으로『나의 가장 친한 친구』『달을 사랑한 강아지』『퐁, 퐁, 퐁』『닭과 병아리 그리고 아기』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