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8_02.jpg
토끼와 자라 korea.jpg
  • 그림작가 홍영우
  • 글작가 홍영우
  • 출판사 보리
  • 페이지
    40 쪽
  • 발행일
    2013-11-11

책 내용

이 책은 판소리 ‘수궁가’와 고전 소설 ‘토끼전’, ‘별주부전’ 들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새롭게 만든 그림책입니다. 이미 여러 책과 매체를 통해 소개되어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야기지만, 홍영우 선생님이 아이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를 다시 풀어 쓰고 여러 동물 모습과 표정을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아이들은 이야깃거리 가득한 그림을 보면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20131218_02_01.jpg 20131218_02_02.jpg 20131218_02_03.jpg 20131218_02_04.jpg 20131218_02_05.jpg

출판사 보도자료

토끼 간을 두고 펼치는 토끼와 자라 이야기

이 책에는 뭍과 바다에 사는 여러 가지 동물이 나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뭍에 사는 토끼와 바다에 사는 자라지요. 토끼는 길 가다 우연히 만난 자라가 자기를 치켜세우면서 용궁에 가자고 하자 그만 솔깃해져 따라나섭니다. 짐짓 태연한 척 점잔을 빼면서요. 하지만 용궁에 가자마자 꽁꽁 묶인 채로 목숨을 잃을 위험에 부닥칩니다. 황당하고 두려워 정신이 없을 텐데도 토끼는 침착하게 자기가 살아 나갈 방법을 찾습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더니, 호랑이 굴에 들어간 게 아마 토끼였나 봅니다. 반짝이는 기지로 용왕을 속이고 한상 거하게 대접까지 받고 돌아오다니, 그 큰 배포는 토끼가 아니라 곰만 하지요. 그러고는 자라한테 쓴소리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용왕한테 남의 목숨을 함부로 뺏으려 해서는 병이 낫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자라의 우직한 충성심도 토끼의 기지에 버금갑니다. 용왕님이 큰 병에 걸려 토끼 간을 구해 올 신하를 찾을 때, 아무도 나서지 않는데 자라는 혼자 어기적어기적 기어 나옵니다. 제 욕심만 차리는 용왕도 왕이라고, 일이 잘못되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데도 꿋꿋이 토끼를 찾아 나섭니다. 토끼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늘어놓으며 용왕을 속일 때도 안타까운 마음에 바른 말을 서슴지 않고,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토끼를 뭍으로 다시 데려다 주었다가 완전히 속은 것을 알고 바닷가를 어슬렁거리는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진심으로 충신으로서 역할을 다했지만 용궁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떠도는 신세가 되고 말았으니까요.
"
아이들과 함께 토끼와 자라의 장단점을 여러 처지에서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누기에 좋은 책입니다. 자기 욕심만 차리고 다른 생명의 희생을 강요하다가 병이 낫기는커녕 충신마저 잃고 마는 용왕을 보면서 나쁜 마음을 먹으면 꼭 벌을 받기 마련이라는 것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39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몸이 약한 탓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그림 그리는 일을 동무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스물네 살 되던 해 우리말을 처음 배운 뒤, 재일 동포를 위해 오랫동안 일해 왔습니다. 재일 동포 어린이들을 위해 쓰고 그린 책으로 『홍길동』『우리말 도감』이 있습니다. 『낫짱이 간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