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인류가 정한 가장 아름다운 약속 - 인권 . 김근태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인권 이야기
“인간의 존엄성은 국가뿐 아니라 어떤 권력도 함부로 짓밟을 수 없습니다.”
내 귀여운 아이들아, 너희들하고 놀아 주지도 못하고 애비가 어디 가서 오래 못 와도 슬퍼하거나 마음이 약해져선 안 된다. 외로울 때는 엄마랑 들에도 나가 보고 봄 오는 소리를 들어 봐야지. 바람이 차거들랑 옷깃 잘 여며 감기 들지 않도록 조심하고. - 김근태 ‘항소 이유서’(1986. 5. 3) 중에서
한 인간의 무겁고 고통스러운 삶이 들려주는 인권 이야기
《진실은 힘이 세다》는 특별하고 위대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인간의 무겁고 고통스러운 삶을 다룬 그림책입니다. 김근태 할아버지는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애를 쓰셨습니다. 1985년 서울 남영동의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끌려가 살인적인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는 아내인 인재근과 함께 국가에 의해 자행된 끔찍한 폭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근태 할아버지는 사람이 당연히 가져야 할 인권에 대해 자신의 온 삶으로 들려주셨습니다. 사람은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자국민이거나, 외국인이거나 모두 자유를 보장받고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이 권리가 바로 ‘인권’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 모두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인권의 기본정신입니다. 인권은 인류가 정해놓은 가장 아름다운 약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권’을 스스로 지켜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권리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권은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김근태 할아버지는 고통스러운 삶을 통해 바로 이 점을 알려 주십니다. 김근태 할아버지의 삶은 지금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과 자유의 씨앗이 되었기 때문에 고통스럽지만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들려주고자 합니다. 모든 어린이들은 “우리의 미래”이자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진실은 힘이 세다》를 읽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부서진 온 몸에 진실을 새겨 넣다!
《진실은 힘이 세다》는 특별하고 위대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인간의 무겁고 고통스러운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김근태 할아버지는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온몸으로 권력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러다 1985년 서울 남영동의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끌려가 대공수사단 이근안 등에 의해 살인적인 고문을 당했습니다. 김근태 할아버지는 아내 인재근과 함께 국가가 한 사람에게 가한 폭력을 세상에 알리는 데 앞장섰습니다. 힘든 싸움 끝에 남영동 사건과 관련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이겼습니다. 이것이 씨앗이 되어 우리나라는 1995년 유엔 고문방지협약에 가입했습니다. 부서진 온 몸에 새겨 넣은 진실이 마침내 세상에 밝혀지자, 그 공로를 인정받아 아내 인재근과 함께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수상 했습니다. 김근태 할아버지는 정치가로 국민의 편에서 많은 일을 했지만, 남몰래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다 63세라는 아까운 나이에 사랑하는 딸의 결혼식도 보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김근태 할아버지가 겪은 고문 범죄는 속성상 대표적인 국가범죄이자 반인간적 범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납치되듯 끌려가 감금되고, 끔찍한 고문을 당한 뒤 때로는 조작된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유엔고문방지협약에서는 고문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 방안으로 물질적 배상은 물론 국가가 피해자 재활을 위한 치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공권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별도의 법률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국가 폭력 피해자를 포함하면 무려 3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고문 피해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여전히 공포와 두려움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