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머리 감는 것이 왜 그렇게 두려운 일인지요. 올해 네 살인 미카엘에게도 머리 감는 화요일은 일주일 중에 가장 끔찍한 날이었습니다. 언제나 미카엘의 울음 소리가 집안에 울려 퍼지는 날이었죠. 그런데 누나 다니엘라가 어느 날 좋은 생각을 해냅니다. 미케엘의 머리를 까까머리로 밀어버리는 것이었죠. 그러면 머리를 안 감아도 되니까요. 미카엘도 그 방법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러나 과연 미카엘이 머리를 깍을까요? 머리카락 자르는 가위소리도 만만치 않게 두려울 텐데요. 또 울음을 터뜨릴 게 분명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