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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지난 50여 년 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스마티즈 북 상 등 세계 유수의 그림책 상들을 받으며 수많은 그림책들을 선보인 존 버닝햄(1936~)이 2014년 신작 《동물원 가는 길》로 독자들을 만납니다. 간결한 글과 자유분방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무의식 세계를 표현하는 존 버닝햄은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오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실비와 동물원 친구들의 유쾌한 소동을 담은 이 책은 우리나라는 물론 영국과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40721_09_02.jpg 20140721_09_03.jpg 20140721_09_04.jpg 20140721_09_05.jpg 20140721_09_06.jpg

출판사 보도자료

★ 침실 벽의 문을 열면 동물원이 나온다고? 어느 날 밤, 잠자리에 든 실비의 눈에 침실 벽의 문 하나가 보인다. 실비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곳에는 코끼리, 코알라, 아기 곰, 펭귄처럼 평소에는 잘 보지 못하는 동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곳은 오로지 실비만이 보고, 들어갈 수 있는 비밀 동물원이다. 그날 이후 실비는 매일 밤 동물원을 오가며 동물 친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동물들을 자기 침실로 데려와 재우고, 펭귄들과 욕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말이다. 어느 날 갑자기 실비 앞에 나타난 동물 친구들과, 그들과의 교제를 통해 점차 자신의 은밀한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실비의 이야기를 통해 존 버닝햄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어른들이 모르는 아이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 아이들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존 버닝햄식 판타지 세계! 존 버닝햄은 아이들의 세계를 잘 이해하고, 이를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낼 줄 아는 작가다. 그래서 아이들은 버닝햄의 작품을 감상하며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위로 받으며, 때로는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기도 한다. 《동물원 가는 길》 역시 그런 버닝햄의 작품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 책 안에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 엄마 아빠 몰래 자기 만의 비밀을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 그리고 어른들의 통제 아래 살면서 가졌을 법한 내면의 외로움 등이 담겨 있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꼈을 감정들이기에 책을 읽는 아이들은 마치 자신이 작품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실비에게는 냉소적이고 무심한 어른들 사이에서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버닝햄은 그런 실비가 ‘비밀 동물원’이라는 현실 너머의 세계를 통해 일탈을 꿈꿀 수 있게 도와준다. 실비는 동물원 친구들과 교제하며 깊은 위로를 받고 더불어 무료한 일상을 극복하는 힘을 얻는다. 그래서인지 동물원에 다녀온 실비의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머금어져 있다. 존 버닝햄이 그려내는 판타지 세계는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법한 세계이고, 언제라도 갈 수 있을 것처럼 가깝게 느껴진다. 실비가 자신의 침실 벽에 난 문을 통해 매일 밤 동물들을 만나러 간 것처럼 말이다. 판타지 세계로의 여행 자체가 아이들의 사고와 능력을 성장시켜 준다고 믿는 존 버닝햄.《동물원 가는 길》에는 그런 그의 신념이 듬뿍 담겨 있다. ★ 인간과 동물의 따뜻한 교감이 담겨 있는 작품 《동물원 가는 길》의 작가 존 버닝햄은 2012년, 201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까지 오르며 그의 충실한 작품 활동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그의 작품 세계를 “존 버닝햄의 작품은 생명.시.개성으로 충만하다.”라고 호평했다. 이 책 역시 존 버닝햄의 개성이 물씬 묻어난다. 간결하면서도 유머를 담고 있는 글은 잔잔한 웃음을 불러일으키고, 여기에 파스텔 톤의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더해져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동물원 가는 길》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영국 신문 더 가디언은 이 작품을 두고 “존 버닝햄은 50년 넘게 그림책의 멋진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동물원 가는 길》에는 《내 친구 커트니》의 커트니와 《비밀 파티》의 말콤처럼 멋지고 매력적인 동물들이 등장한다!”라고 했다. 여태껏 갇혀 지내야만 했던 동물들은 실비를 통해 답답한 동물원을 벗어난다. 욕실에서 물장구치는 펭귄,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잠자리에 드는 코알라, 실비의 침실로 이동하는 새 떼까지, 모두들 실비의 따뜻하고 정성어린 보살핌을 받으며 자유를 만끽한다. 한밤중 이루어지는 실비와 동물들 간의 교제와 교감은 그들만의 우정 그리고 비밀스러운 추억을 만들어 낸다. 동물을 좋아하고, 인간과 환경의 파괴로부터 동물들을 보호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친숙한 동물들을 등장시켜 아이들의 삶의 불안과 외로움을 보듬어 주는 손길을 여든을 바라보는 그림책 거장의 신작에서도 쭉 계속된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37년 영국 잉글랜드 서레이에서 태어났다. 어린이 그림책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 친구들하고 어울리지 않고 무심한 얼굴로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였고, 열 번 이상 학교를 옮겨 다니다가 결국 영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이자 관습을 거스르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유명한 서미힐 스쿨을 다녔고, 청년 시절에는 병역을 기피하면서까지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완강히 자신을 지키는 좀 독특한 성향의 사람이었다. 공부보다는 숲과 동물에 빠져 살던 괴짜 소년이었는데, 당시의 자유로운 어린 시절이 창작의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버닝햄은 '2차 세계대전으로 1년간 학교에 안 다녔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회상한다.  미술 공부는 런던의 센트럴 아트스쿨에서 했다. 

 

간결한 글과 자유로운 그림으로 아이들의 세계를 진지하게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덜 지적인 것은 아니다. 경험이 부족할 뿐"이라고 말하는 버닝햄은 어린이를 계몽의 대상으로 보는 낭만적인 생각을 혁명적으로 뒤집는다. 버닝햄의 그림책들은 권위적인 교육 풍토에 대한 비판을 통해 자유로운 교육 환경과, 차별이 없는 사회, 인간의 환경 파괴로부터 동물을 보호, 무심한 부모로부터 관심과 사랑, 영원한 친구와의 우정,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는 사랑등 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의 메세지 전달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표현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버닝햄 매니아들이 있다. 

 

1964년 첫 번째 그림동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로 케이트그린어웨이 상을 받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일약 어린이 그림책 세계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70년 <검피아저씨의 뱃놀이>로 같은 상을 한 번 더 받았다. 아내 헬렌 옥슨버리도 그림동화 작가이며, 세 자녀들 (루시, 빌, 애밀리) 역시 모두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정신 연령은 다섯 살"이라며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으셨고, 83세로 2019년에 돌아가셨다. (사망 : 2019년 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