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을 찾아서』는 바닷물이 목장을 덮치거나 비가 오지 않아, 초원이 마르고 강물이 사라져 마실 물이나 먹을 풀이 사라지자 정든 고향을 떠나 새로운 땅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맑은 물이 몽땅 사라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맑은 물이 사라지면 목이 말라도 당장 마실 물이 없어지고, 나무는커녕 풀도 자라지 못하는 사막으로 변하고 말지요. 그렇게 되자, 동물들은 더는 살 수 없게 된 고향을 등지고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런데 어렵게 찾아낸 새 땅에서도 원래 살던 동물들에게 쫓겨나기 일쑤입니다. 만일 우리나라에 맑은 물이 몽땅 사라진다면, 물이 없어 살 곳을 잃은 사람들이 우리를 찾아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맑은 물을 찾아서』의 원래 제목은 엘도라도(L’eldorad’eau)입니다. 엘도라도는 프랑스어 그대로 “물을 찾아서”라는 의미가 있지만,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변에 있다는 상상 속의 낙원(황금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낙원이란, 풍족하게 사는 것이라기보다는 조금씩 나누면서 다 함께 사는 땅입니다. 지친 동물들에게 맑은 물을 나눠주고 함께 살아가는 곳, 그 곳이 바로 “엘도라도”, 낙원이겠지요. 맑고 깨끗한 물이 풍족한 땅, 다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땅은 어디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