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동안 빈집이었던 곳에 정미네 가족이 이사를 왔어요. 빈집을 지키던 성주 영감과 조왕 할멈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요. 정미네 가족은 집 안 곳곳을 쓸고 닦고, 부엌까지 반질반질 청소를 했어요. 깨끗해지는 집을 보며 성주 영감과 조왕 할멈은 흐뭇하게 바라보았어요. 이삿짐 정리를 마친 정미 엄마는 부엌으로 들어가 팥고물 시루떡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부엌을 지키는 조왕 할멈이 정미 엄마의 곁에 서서 시루떡 만드는 과정을 찬찬히 살펴보았지요. 시루떡이 완성되자 정미네 가족은 시루떡을 접시에 담아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팥고물 시루떡은 시골에 있는 빈집으로 이사 온 정미네 가족과 빈집을 지키고 있던 성주 영감, 조왕 할멈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예부터 성주 영감은 집의 건물을, 조왕 할멈은 부엌을 지키는 신이에요. 집에 사는 사람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켜 주지요. 일 년 동안 빈집에서 지내 오던 성주 영감과 조왕 할멈은 새로 이사 온 정미네 가족이 정말 반가웠어요. 밝은 아이들의 모습과 꼼꼼한 정미 엄마, 아빠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이삿짐 정리를 마친 정미네 가족은 시루떡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새로 이사 왔다는 것을 알리고 앞으로 잘 지내자는 인사의 의미이지요. 예의를 지킬 줄 알고 나눔을 실천하는 정미네 가족을 보면서 성주 영감과 조왕 할멈은 행복을 빌어 주었어요. 팥고물 시루떡을 읽은 뒤 아이와 함께 집을 지키는 또 다른 신에 대해 알아보세요.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