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고 따뜻한 일상을 보내는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와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고, 눈길에 미끄러진 엄마를 보고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도한 지난밤을 후회하고, 차창 밖으로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아이에게 ‘비밀’이란 아직 열어 보지 않은 선물 상자처럼 설레고 즐거운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에게 불편한 비밀이 생깁니다. 아무 때고 불쑥 머릿속으로 쳐들어오는 생각은 가시처럼 박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일이 떠오를 때마다 심장이 뛰고 숨이 막혀 달아나고만 싶어집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디자인을 전공했다. 2005년 『와비, 날다』로 한국출판미술대전 동화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연필 선의 느낌을 좋아해 낙서를 즐기고, 감정이 실린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한다. 『다른 건 안 먹어』에서는 편식쟁이 아기 달팽이를 귀엽고 따뜻한 색채의 판화로 표현했다. 작품으로는, 글과 그림을 함께한 『와비, 날다』와 그림을 그린 『동갑내기 울 엄마』, 『데굴데굴 떡먹기』, 『음식 도둑을 찾아라』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