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자연을 보호하고 야생 동물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너무 당연한 말이기에 쉽게 잊히기도 합니다. 이 책은 아름다운 자연이 파괴되는 모습을 ‘두더지’라는 작은 야생 동물의 눈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게 합니다.
주인공 그라보브스키는 두더지지만,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밤이 되면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사람과 꼭 닮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집이 안식처인 것처럼, 그라보브스키에게는 평화로운 들판이 일터이자 안락한 보금자리였습니다.
어느 날 그라보브스키는 보금자리를 잃고 맙니다. 시끄러운 굴착기와 커다란 트럭, 사람 들이 들이닥치더니 그라보브스키가 사는 들판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떠나고 난 뒤, 들판에는 곱고 부드러운 흙도, 싱싱한 풀도 없습니다. 그라보브스키는 이제 어디서 살아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