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아이가 놀이터에서 아기괴물을 만납니다. 아이와 아기괴물은 사이좋게 놉니다. 아이는 아기괴물이 하나도 무섭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큰일 났어요! 무섭게 생긴 엄마괴물이 갑자기 나타나 꽥 소리를 질러댑니다. 아기괴물은 잔뜩 화가 난 엄마 손에 이끌려 함께 집으로 돌아갔지만, 머릿속에서는 온통 아이와 놀이터에서 놀던 생각뿐입니다. 결국 엄마 몰래 집을 빠져나와 다시 놀이터에 가서 노는 아기괴물. 그곳에서 아기괴물은 또다시 아이를 만나지요.
아기괴물은 아이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엄마괴물은 아기괴물에게 늘 나쁜 괴물이 되어야 한다, 인간들을 괴롭혀야 한다고 하지만 아기괴물은 나쁜 짓을 하는 게 싫대요. 그런 속도 모르고 아빠괴물은 아기괴물에게 엄마 말을 듣지 않으면 나쁜 괴물이라면서 겁을 주고요. 그런데 아이와 대화를 나누던 중, 아기괴물은 나쁜 괴물이 되는 특별한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착한 짓’이지요. 나쁜 괴물이 되기 위해 온갖 착한 짓을 실천하는 아기괴물은 과연 나쁜 괴물이 될 수 있을까요?
나쁜 괴물이 되기 위해 착한 짓만 골라 하다니, 참으로 엉뚱한 발상입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린 독자들은 나쁜 괴물이 되어 엄마괴물에게 꾸중을 듣기도 하고, 인간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아기괴물의 착한 짓을 따라 하면서 즐거워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재미있고 유쾌한 그림책, 엄마와 아빠에게는 따끔하게 할 말 다 하는 발칙한 그림책을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