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양상추와 당근이 나오는 꿈을 꾸는 토끼들과 달리 매일 밤 랄피는 책이 나오는 꿈을 꾼다. 깨어 있는 시간에도 항상 책을 읽고, 자기가 읽은 모든 책을 목록으로 만들어 평점을 남긴다. 또한 앞으로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의 목록도 만들고, 가족과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도 목록으로 만든다. 랄피는 책을 통해 새로운 단어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책 냄새와 책장을 휙휙 넘기는 소리도 좋아한다. 이야기에 흠뻑 빠져서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행동하는 것도 좋아한다. 책을 무척 좋아한 나머지, 사람들 방에 몰래 들어가 책을 읽기까지 한다. 어느 날부터는 책을 자신의 집에까지 가져가 버린다. 만화책, 동화책, 요리책, 사전, 소설책, 등 책 종류를 가리지 않고 슬그머니 훔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서라는 소년은 누군가 자신의 책장에서 책을 훔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인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가장 커다란 괴물책》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아서는 책을 훔친 도둑을 잡기 위해 잠복근무를 시작하고, 도둑의 뒷모습을 발견한다. 책 도둑이 토끼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서는 엄마와 선생님께 그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엄마와 선생님은 아서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여긴다. 마침내 아서는 경찰서에 책 도둑 토끼를 신고한다. 경찰 아저씨도 아서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는 마찬가지이다.
한편, 랄피는 책을 훔칠 새로운 집을 찾아 내 굴을 파고 들어간다. 하지만 그 집은 경찰 아저씨의 집이었다! 결국 랄피는 경찰서로 잡혀 가고, 아서는 자신의 책을 훔친 토끼가 랄피가 맞는지 확인하러 경찰서로 온다. 아서는 책을 충분히 구할 수 없어서 사람들 집에서 책을 훔치기 시작했다는 랄피의 말을 듣고, 랄피를 가엽게 여긴다. 그리고 랄피에게 산더미처럼 많은 책을 빌릴 수 있는 곳을 알려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 뒤로 랄피와 아서는 가장 친한 ‘책 친구’가 되어 매일 함께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