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엄마의 의자를 사는 이야기를 일기식으로 서술한 이야기입니다. 1년전 쯤 집에 불이 나서 가구가 다 타 버린 우리집은 친척들과 이웃들이 도와주었지만 엄마가 돌아와 쉴 수 있는 의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쉴 안락의자를 사기 위해 나는 가끔 엄마가 일하는 식당에 가서 접시를 닦거나 잔심부름을 해서 유리항아리에 돈을 모읍니다. 엄마도 식당에서 번 돈 중에 일부를 유리항아리에 넣으십니다. 항아리가 가득 찬 날,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나는 가장 예쁜 의자를 샀고, 엄마는 이제 편히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힘들게 일하는 엄마가 편안하게 쉴 소파 하나를 사기 위해 동전을 차곡차곡 모으는 아이 이야기『엄마의 의자』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아끼고, 따스한 정을 나누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색이 번지게 그린 수채화 그림은 꾸밈없고 소박한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가족끼리, 이웃끼리 사랑과 정을 나누는 모습과 잘 어울리는 그림입니다.
베라 B. 윌리엄스 (Vera B. Williams)
192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가족, 이웃, 친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물질적인 가치보다는 여럿이 함께 사는 즐거움과 사람들 간의 따스한 정을 많이 다루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은 마치 어린이가 그린 것처럼 매우 단순한 것이 특징입니다.『엄마의 의자』『또, 또, 또 해주세요』로 칼데콧 영예 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체리와 체리 씨』『내게 아주 특별한 선물』『우리들의 흥겨운 밴드』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