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3_02.jpg
절반 줘 2016519141626.jpg

책 내용

토끼와 원숭이처럼 여름이면 우리도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가 절로 그리워집니다.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바다에서 팔딱거리는 물고기를 잡고, 달콤한 수박을 먹고, 첨벙첨벙 물놀이를 즐기며, 맘껏 뛰놀고 싶어집니다. [절반 줘]에 담긴 풍경은 무더위를 보내는 우리네 여름 풍경과 꼭 닮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도 당장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20150703_02_01.jpg 20150703_02_02.jpg 20150703_02_03.jpg 20150703_02_04.jpg 20150703_02_05.jpg 20150703_02_06.jpg 20150703_02_07.jpg 20150703_02_08.jpg 20150703_02_09.jpg

출판사 보도자료

동물들은 자기 몫의 절반을 주장하기보다 ‘다 함께 갖기’를 택했습니다. 동물들 모두 다 절반이 아닌 온전한 바다를 갖게 된 셈입니다. 이것은 나 혼자만의 이익을 포기하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의 이익을 추구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제 토끼와 원숭이의 소원대로 산속에 바다가 생겼습니다. 산을 넘어 멀리까지 바다를 갈 필요가 없습니다. 더우면 산속 바다에 헤엄치러 가면 됩니다. 그 산속 바다는 여러 친구들 모두 즐겁게 헤엄칠 수 있는 모두의 바다니까요. 선명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자유로운 그림 초 신타가 그림을 그린 이 책은 선명하고 과감한 색감이 돋보입니다. 붉은 빛 계열의 이글거리는 태양은 찌는 듯한 무더운 여름 날씨를 강렬하게 표현해 줍니다. 그 태양빛 아래 푸른 빛의 바다를 펼쳐 놓아 더운 날씨에 맞서는 시원한 바다를 뚜렷하게 대비시켰습니다. 특히 하늘과 바다를 수평 구도로 나눠 놓음으로써, 넓은 공간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붓질이 그대로 느껴지는 자유 분방한 채색 방식은 아이 그림처럼 친근하면서도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툭툭 그린듯하지만 인물의 감정이나 동작은 무엇보다 생생합니다. 토끼와 원숭이가 찌는 듯한 더위에 지친 모습이나 바다를 발견하고 신난 모습, 수박을 나눠 먹고 즐거운 모습, 바다에 누워 행복한 모습, 커다란 물고기를 잡느라 당황한 모습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각기 다른 마음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강자와 약자를 크기로 대비한 것도 초 신타 그림의 특징입니다. 토끼를 절반 갖겠다는 살쾡이, 원숭이를 절반 갖겠다는 늑대가 나오는 장면은 자칫 약육강식의 원리가 지배하는 잔인한 장면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초 신타는 크기의 대비를 실제보다 과장하여 위트 있게 표현했습니다. 또 거대한 바다 앞에 놓인 동물들을 아주 자그맣게 그려서 얼마나 커다란 바다를 잡았는지를 보여 주는 동시에, 자연 앞에서는 동물들이 얼마나 자그마한 존재인지도 깨닫도록 했습니다. 과감하면서도 섬세하고, 강렬하면서 편안한 초 신타의 그림은 이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초 신타 (Shinta Cho)

192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2005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매우 독특한 발상으로 어린이들이 흠뻑 빠져들 만한 그림책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1959년 그림책『임금님과 수다쟁이 달걀 부침』으로 문예춘추 만화상을 받았습니다. 고단샤 출판 문화상 등 일본의 권위 있는 여러 상을 받았고,『나의 크레용』으로 일본 후생성 아동복지문화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둥!』『왜 방귀가 나올까?』『봄이에요, 부엉이 할머니』『양배추군』『코끼리 알 부침』『바늘 부부, 모험을 떠나다』『로쿠베, 조금만 기다려』『훈이와 고양이』『사람놀이』등의 그림책과 동화책『이상한 동물의 일기』『느긋한 돼지와 잔소리꾼 토끼』가 있습니다.

본명은 스트키 슈지, 1927년 동경에서 태어났다. 1948년 마이니치신문에서 주최하는 만화콩쿠르에서 <롱스커트>로 입선을 한 계기로 마이니치신문 동경본사에 들어갔다. 1955년에 프리랜서로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 에세이 등의 분야에서 황동하기 시작했다. 국내외적으로 그림책 작가로 명성이 자자했으나 그의 마음에는 항상 만화가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
그의 필명인 초 신타라는 이름은 1949년 데뷔할 때 마이니치신문사의 편집부에서 지어준 것으로 그의 콩쿠르 작품이었던 <롱스커트>에서 "길다"라는 의미의 "長", 신인이라는 의미에서 "新", 그림으로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크다"라는 의미의 "太"를 붙여 만들었다고 한다. 이름 덕분이었을까? 그는 만화, 그림책, 삽화 분야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힌다.
1959년 <임금님과 수다쟁이 달걀부침> 으로 제 5회 문예춘추만화상을 받은 그는, 똑같은 작품으로 1974년 국제안데르센상 우주작품상을 수상했다. 그외 국내외 상을 휩쓸어 "그림책의 신"이라고까지 칭송받았다. 그의 작품에 대한 평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많으나, "기상천외", "예측불허", "독특한 유머", "부조리" 등 그의 작품에 대한 수식어를 보면 "이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넌센스"가 작품 전체에 일관되게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삶에 대해 간결하고 순수한 시선을 지니고 있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양배추 소년> 등은 그의 뛰어난 작가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2005년 6월 25일 중인두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작품은 계속 출간되었다. 그는 암센타를 다니며 치료를 받는 중에도 끝까지 그림을 놓지 못했다고 한다. 병원을 다녀와서도 그 날 있었던 일을 그림으로 남겼고,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 이 그림들이 출간되었던 것이다. 그의 영향을 받은 작가는 일본뿐만 아니라 국외에도 많다. 이렇게 그의 영향력은 사후에도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