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장구를 치는 ‘흥 많은 호랑이’ 이야기!
“으허허, 내 장구야, 내 장구!
허리가 잘록, 예쁜 내 장구!
얼쑤 좋다, 내 장구야!”
호랑이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로, 호랑이 이야기는 늘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고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호랑이는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은혜 갚은 호랑이, 어리석은 호랑이, 의리 있는 호랑이, 우스운 호랑이 등 무서운 외양과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때론 웃음을, 때론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덩덕쿵 호랑이]는 옛이야기 형식을 빌려 ‘흥 많은 호랑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연의 소리에 맞춰 춤추고 노래할 만큼 흥이 많은 호랑이는 어느 날, 장구 소리에 반해 사람에게 장구를 배웁니다. 배고픔도 잊고 마냥 신이 나서 장구를 칩니다. 제 본성대로 사냥도 하지 못하고 흥에 겨워 정신없이 장구를 치는 호랑이의 모습은 호랑이에 대한 고정된 인식을 깨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며 생각을 환기시킵니다. 흥 많은 호랑이는 전형적인 ‘호랑이다움’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고 즐거운 일에 집중합니다. 사실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흥이 나서 그것에 전력을 쏟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흥 많은 호랑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즐겁게 순수하게 집중할 줄 압니다. 그리고 호랑이의 그러한 흥은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에게도 전파되지요. 정해진 틀과 시선에서 벗어나 스스로 즐거운 것에 집중한다면, 조금 더 흥겨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흥(興)을 돋우는, 흥(興)이 가득한 그림책
“숲에서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어.
호랑이의 장구 소리에 맞춰 모두들 춤을 추었지.
덩 덕 쿵덕 쿵덕 덩 덕 쿵덕 쿵덕!
부 엉 부엉 부엉 부 엉 부엉 부엉!
자다 깬 부엉이도 노래할 정도로 신이 났지.”
[덩덕쿵 호랑이] 속의 호랑이는 흥이 넘칩니다.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좋아 춤을 추고, ‘참방참방’ 물소리가 좋아 노래를 부릅니다. 또 장구 소리에 반해 배고픔도 잊고 흥에 겨워 장구를 칩니다.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정서 중 하나가 ‘흥(興)’입니다. 흥은 재미와 즐거움을 일으키는 감정으로,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기쁠 때나 힘들 때나 함께 어울려 노래와 춤을 즐기며 흥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며 슬픔을 극복했습니다. 흥은 더불어 함께하게 하는 데 가치가 있는 정서입니다. [덩덕쿵 호랑이]에서는 흥의 고유한 의미를 잘 보여 줍니다. 장구를 치다 배고픔에 쓰러진 호랑이는 동물들이 나누어 준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립니다. 그 후 다시 신나게 장구를 치고 그에 맞춰 다함께 춤을 추며 한바탕 잔치가 벌어지는 마지막 장면은 옛 조상들의 흥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흥이란 긍정과 극복의 이미지를 가지며,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