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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마리의 인형』은 골동품 가게 진열대에 외롭게 앉아 같이 놀아줄 친구를 기다리는 인형과 그 인형을 갖고 싶어 하는 가난한 소녀 마리의 이야기입니다. 동화를 읽고 나면 함께 마음을 나눌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칼데콧 상을 받은 로저 뒤바젱의 작품으로, 아내인 루이제 파쇼가 글을 썼습니다. 20150928_08_01.jpg 20150928_08_02.jpg 20150928_08_03.jpg 20150928_08_04.jpg 20150928_08_05.jpg 20150928_08_06.jpg

출판사 보도자료

외로운 인형의 친구는 누구일까요? 아름다운 인형이 파리 번화가의 골동품 가게 전시대에 외롭게 앉아 있어요. 예쁜 옷을 입고 골동품 화병과 찻주전자 사이에 앉아 있지만, 인형은 함께 놀아줄 친구를 오랫동안 기다렸답니다. 마을에 사는 소녀 마리는 그 인형이 정말 간절하게 갖고 싶었어요. 그러나 집이 너무 가난해서 그 인형처럼 값비싼 물건을 살 여유가 없었어요. 마리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골동품 가게 창문으로 인형을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부유한 노부인이 인형을 사서 빨간색 상자에 담아 집으로 데려갔어요. 인형은 곧 도착할 집에 함께 놀 아이가 있을 거라고 한껏 기대했어요. 그러나 상자 밖으로 나왔을 때 인형은 슬퍼서 하마터면 울 뻔했어요. 부인이 피아노 위에 있는 골동품 시계와 촛대 사이에 인형을 올려놓았거든요. 노부인의 집은 골동품 가게와 다를 바 없었어요. 그런데 인형에게 뜻하지 않은 위험이 찾아왔어요. 노부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카펫 위에서 뒹굴뒹굴하던 샴고양이가 슬금슬금 인형에게 다가오지 뭐예요. 갸르릉갸르릉 낮은 소리를 내며 살금살금 인형에게 다가간 고양이는 인형을 혀로 쓱 핥더니, 아래로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놀랄 새도 없이 바닥에 떨어진 인형은 곧 개에게 물린 채 이리저리 끌려 다녔어요. 결국 옷은 다 찢어지고 먼지투성이가 되어 버려지고 말았어요. 진정한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요? 길 위에 속옷 차림으로 버려진 인형은 외롭고 무서웠어요. 바로 그때 한 소녀가 인형에게 다가왔어요! 바로 마리였지요. 마리는 인형을 먼지를 털고 입을 맞춘 후 꼭 껴안아 주었어요. 마침내 인형은 소원대로 마리의 집에 가게 되었어요. 옛날처럼 예쁜 옷도 없고, 화려한 장식도 없지만 인형은 행복했어요. 인형을 무척 사랑해주고 놀아주는 마리가 곁에 있었거든요. 멋진 옷과 좋은 집에 사는 것이 곧 행복한 것은 아닐 거예요. 조금 부족하고 모자라도 서로 마음을 나누고 따뜻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나는 것이 진짜 행복한 일일 거예요. 마리와 인형처럼 말이지요. 우리 친구들도 버려진 인형에게 손을 내민 마리처럼 혼자 쓸쓸하게 있는 친구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보세요. 친구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순간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거예요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04~1980) 스위스 제네바에서 건축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는 음악 학교에 다녔으나 미술 분야로 진학하길 원해 장식 미술 학교에 입학하여 벽화와 무대 미술을 전공하였습니다. 졸업 뒤에 쥬네브 가극단에서 무대 장치 일을 하면서 벽화, 포스터 제작 분야에서 활동하였으며 도자기 제작과 직물 분야에서도 활동하였습니다. 미국에 이주한 뒤에도 직물 디자인 일을 계속하였으나 회사의 파산으로 실직하게 되었고, 아들을 위해 그린 그림책을 시험삼아 출판사에 제출한 것이 반응이 좋아 그림책 작가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뒤봐젱은 동물을 좋아하여 동물을 주인공으로 다룬 그림책이 많습니다. 넓은 초원에 스위스풍의 집을 지어 그곳에서 키우던 거위, 오리, 개, 닭들은 물론 그곳을 찾아오던 여우, 오소리들의 모습까지도 창문에서 지켜 보며 스케치하곤 했습니다. 뒤봐젱은 특히 동물의 표정과 동작에 인간적인 감성을 그려냄으로써 천진난만하면서도 친근감 있는 동물들을 창작해 내었고,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생태에다 생활 속에서 체험하며 얻은 산지식을 결합하여 세상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그려 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