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여학생 수미의 분투기…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나”.
중학생이 되어 학교에서 처음 본 수미는 다른 학생들과는 남다른 외모와 약간은 불편한 몸에, 성격도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수미를 짓궂은 남학생들은 가만두지 않고 매일매일 놀리고 괴롭힙니다. 그러나 여장부 수미는 절대 물러서지 않고 되레 더 당당하게 상대하며 꿋꿋하게 버텨냅니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갈수록 심해지는 괴롭힘에 수미도 결국 얼굴을 책상에 파묻고 울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음날이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더욱더 밝은 모습으로 학교에 옵니다. 수미는 바로 그런 아이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또 다른 주인공인 “나”가 있습니다. 회고록 형식의 이 책의 “나”는 이러한 모든 일을 지켜보며 누구의 편도 들어주지 않고, 그때를 회상하며 잔잔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 기억을 되새기며 “그때 왜 보고만 있었는지‥ 한 번이라도 수미의 편을 들어주었으면… 수미에게 큰 힘이 되고, 수미가 덜 괴롭힘을 당했을 텐데…”하는 그 당시 미안했던 마음을 지금에서야 전합니다.
서로 다름에 대한 배려와 공감
사람과 동물 집단 중에는 무리 내에서 약하거나 다른 점이 보이는 대상을 지속해서 따돌리거나 공격하는 행태가 있습니다. 정도에 차이는 있으나 어떤 경우에는 매우 잔인하기도 합니다. 동물 집단에서는 어쩔 수 없다 해도 사람이라면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왜 달라야 할까요? 우리 인간은 이성을 발전시켜서 법과 제도, 교육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오늘날과 같은 거대한 문명을 일으켰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인간은 동물 집단과는 다르게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서로의 다름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하도록 교육하고 받고, 당연히 실천해야 합니다. 주위에 혹시 수미 같은 친구가 있다면 한 번이라도 같은 편이 되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질 겁니다.
오늘날에도 끊이지 않는 학교 내 왕따와 폭력 문제의 근원과도 맞닿은 이 이야기는 그래서 학교 현장에서의 실제 모습도 정면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