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다람쥐의 말 보따리』는 아이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그들을 통해 더 큰 세상을 보게 되면서 마음을 나누는 법을 알게 되는 과정들을 아기 다람쥐의 이야기에 빗대어 표현한 작품입니다. 아기 다람쥐가 처음에 할 수 있었던 말은 고작 하나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새로운 단어를 배워 나가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고슴도치는 아기 다람쥐에게 "우리"와 "함께"라는 말을 선물해 주고, 땅속 세상도 구경시켜 줍니다. 그리고 여우는 "달콤하다"와 "따뜻하다"라는 말을 선물해 주고, 신기한 동굴 나라를 보여 줍니다. 시간이 흘러, 조그맣던 아기 다람쥐의 말 보따리는 엄마, 아빠, 그리고 친구들이 선물해 준 말들로 가득 찹니다. 아기 다람쥐는 어떻게 하면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그러다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요. 말 보따리 안에 들어 있는 말들로 정성스레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아기 다람쥐가 쓴 편지 속에는 어떤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 아기 다람쥐가 다른 사람을 통해 하나 둘씩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단어들을 조합해 문장을 만들고, 문장들을 조합해 이야기를 하게 되는 모습은 곧 아이가 언어를 배우는 과정과도 같습니다. 다른 누군가의 도움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법을 알아 가는 아기 다람쥐의 모습에 마음 깊숙이까지 따스함이 전해집니다. 『아기 다람쥐의 말 보따리』를 본 아이들은 세상을 보는 아름다운 눈을 가짐과 동시에, 마음과 마음이 맞닿아 전해지는 온기를 느끼며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