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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201652093446.jpg

책 내용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어린이의 감정을 다룬 그림책의 고전,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후속작! 소피는 어젯밤부터 미술 시간을 기다렸어요. 멀리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를 그릴 거라고 했거든요. 소피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집 가까운 숲 속 너도밤나무예요. 화가 나거나 슬플 때, 이 나무에 오르면 어느새 마음이 스르르 풀려요. 소피도 처음에는 줄기를 회색으로 칠했어요. 눈에 보이는 대로 말이에요. 그런데 나무가 칙칙하고 슬퍼 보였어요. 너도밤나무는 하나도 슬프지 않은데 말이지요. 소피는 곰곰 생각하다 나무를 파랗게 칠했어요. 파란 나무에 어울리게 하늘은 주황색으로 칠했고요. 밋밋한 녹색 이파리들이 너무 어두워 보여서 초록색에 노란색을 조금 섞었어요. 나무에 반짝반짝 노란 테두리도 둘렀지요. 숲 속에서 본 동물들까지 그려 넣으니 나무가 정말 멋져 보였어요. 소피는 진짜진짜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그때 앤드루가 소피 그림이 ‘틀렸다’고 말한 거예요. 진짜 나무는 파란색이 아니고, 하늘도 주황색이 아니라고요. 소피는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을 그림에 담은 것뿐인데, 소피 그림이 온통 틀렸다고 하니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제 그림도, 그림 그리는 것도 다 싫어졌어요. 20151218_01_01.jpg 20151218_01_02.jpg 20151218_01_03.jpg 20151218_01_04.jpg 20151218_01_05.jpg 20151218_01_06.jpg

출판사 보도자료

존중이란, 내 마음에 비추어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도 헤아려 보는 것 누구나 살면서 남에게 ‘틀렸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서로 달랐던 건데, 너는 틀렸다며 내 생각과 감정을 존중받지 못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지요. 그럴 때면 나도 모르게 위축되고, 자신감이 사라져서 다시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집니다. 소피가 제 그림이 틀린 게 아니라고 말도 못 하고, 그림 그리기도 싫어졌던 것처럼요. 그때 멀리서 지켜보던 멀리 선생님이 아이들 곁으로 슬그머니 다가옵니다. 소피에게 그림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말하지요. 풀이 죽어 웅얼거리는 소피의 말을 선생님은 귀 기울여 들어 줍니다. 그러자 소피 목소리에 점점 힘이 들어갑니다. 소피는 나무에서 받은 튼튼하고 좋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파란색으로 칠했다고 친구들에게 자신 있게 말하지요.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피의 말에 공감해 줍니다. 선생님은 앤드루에게도 그림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고 합니다. 앤드루도 제가 그린 소나무에 대해 설명합니다. 소피는 구불구불한 뿌리가 인상적인 그린 앤드루의 그림을 보고 나무가 언덕을 꽉 움켜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선생님은 어쩌면 그게 앤드루가 나무에게서 받은 느낌인지도 모르겠다며 빙그레 웃었지요. 멀리 선생님은 다름에 대해 인정하고 이해할 때 경험할 수 있는 변화를 아이들 스스로 깨닫게 해 줍니다. 소피는 더듬더듬 제 감정을 친구들에게 설명하면서, 남에게 존중받지 못할지라도 좌절하지 말고 용기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스스로 자존감을 되찾는 법을 배운 거지요. 앤드루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제 그림에 대한 선생님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피도 표현 방법이 다를 뿐 자신과 마찬가지로 나무를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그렸다는 것을 알게 됐거든요. 전작 《소피가 화나면, 정말정말 화나면》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다뤘다면, 후속작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은 자신의 마음에 비추어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도 헤아려 보게 합니다. 소피와 앤드루처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면 서로 존중하게 되지요. 그러면 상대방이 ‘틀린’ 게 아니라 서로 ‘다를’ 뿐이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어린이의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작가 몰리 뱅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에 이어, 16년 만에 출간된 후속작입니다.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은 칼데콧 명예상을 비롯해 샬롯 졸로토 상, 제인 애덤스 평화상 들을 수상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요. 몰리 뱅의 그림책 중에는 딸 모니카에게서 영감을 받은 책이 많다고 합니다(모니카 뱅 캠벨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지요. 딸이 자란 뒤에는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통해서 어린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그 마음을 이해하려 애써 왔습니다. ‘소피’ 시리즈가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받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지요. 자신만의 세계에서 학교란 작은 사회로 한 발짝 걸어 나온 나온 소피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Molly Bang (몰리 뱅)

 

1943년 미국 뉴저지 주 프린스턴 시에서 의사인 아버지와 의학 일러스트레이터인 어머니 사이에서 세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웰즐리 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1965년 일본 교토로 가서 영어를 가르치며 일본어를 공부했다. <아사히> 신문의 통역 기자로 일하다가 애리조나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극동 언어 및 문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신문사 <볼티모어 선>에서 일하다가 해고된 후 기자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직업임을 깨닫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일, 즉 어린이 그림책 그리기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영국의 위대한 일러스트레이터 아서 래컴의 일러스트가 실린 책들을 탐독하고 모사하며 래컴처럼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꿈을 키운 적이 있었기에 이내 작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출판사에 보여주었다. 하지만 특색 없다는 혹평과 함께 퇴짜를 맞았고 그때부터 자신만의 이야기와 그림을 만들어갔다. 초기 작품들은 대개 자신이 좋아하는 민담을 바탕으로 했으며, 결혼 후 엄마가 되고 나서는 딸의 영향을 훨씬 더 많이 받았다. 칼데콧상을 받은 대표작들을 비롯해 많은 그림책을 딸을 위해 만들었다. 

 

공중보건학 교수가 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방글라데시와 말리에서 유니세프 공중보건 사업에 참여해 2년간 일한 적이 있으며, 이때의 경험에 기초해 모자보건에 관한 정보를 담은 그림책을 펴냈다. 최근 15년간은 어린이에게 기본적인 과학 원리를 알려주기 위한 책을 주로 펴냈다.  특히 태양과 지구에 관한 과학적인 이야기를 여러 권으로 엮어냈다. 일러스트로 참여한 몇몇 공저를 포함하여 40여 권의 저서 가운데 단독 작품인 『할머니와 딸기 도둑』, 『열, 아홉, 여덟』, 『소피가 화나면, 정말정말 화나면』으로 칼데콧상을 3회나 수상했으며, 여타 뛰어난 작품들로 케이트그린어웨이상과 샬럿졸로토상을 비롯한 많은 유명한 상을 받았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 번역된 주요 작품으로 『소피가 화나면, 정말정말 화나면』, 『소피가 속상하면, 너무너무 속상하면』,  『소피는 할 수 있어, 진짜진짜 할 수 있어』, 『종이학』, 『태양이 주는 생명 에너지』, 『엄마 가슴 속엔 언제나 네가 있단다』, 『고마워, 나의 몸!』, 『태양이 보낸 화석 에너지』, 『기러기』, 『우리가 함께 쓰는 물, 흙, 공기』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