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야, 늑대야! 지저분한 버릇은 네가 다 먹어 치우렴!
손가락을 빨거나 코를 후비고, 손톱을 물어뜯거나 머리카락을 비비 꼬는 등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자꾸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버릇이나 습관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버릇이나 습관은 부모로부터 서서히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에 불안감이나 긴장감을 해소하고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 위안’입니다. 아이들이 이런 습관이나 버릇을 보일 때 어른들이 무작정 지저분하다고 야단을 치면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그런 버릇이나 습관을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야단을 치고 벌을 주는 것보다는 왜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지 함께 대화를 나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전래동화나 생활동화 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습관과 행동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서 아이들이 자신의 무의식적인 버릇과 행동을 한 발짝 떨어져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거나, 자꾸 울면 호랑이가 물어가는 등 민담이나 전래동화에서 등장인물의 작은 습관, 행동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지요.
《아무거나 먹어 치우는 늑대》는 아이들이 모두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습관, 나쁜 버릇 고치기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우화 형식으로 들려주며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 내는 그림책입니다. 꺼억꺼억~ 뿡뿡뿡~ 잘근잘근~ 후비적후비적~ 온갖 지저분한 버릇이란 버릇은 다 가지게 된 늑대의 엉뚱하고 기막힌 상황이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자신의 버릇이나 행동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