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은 수달은 동그랗고 까만 눈망울의 귀여운 외모 덕분에 아이들이 한번쯤 키워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재 수달은 사람들의 무분별한 포획과 독극물 때문에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수달이 더 이상 살 곳이 없는 이러한 상황에서 이 그림책은 수달에 대한 생태를 생생한 그림과 함께 쉽고 친근한 글로 설명해 주면서, 멸종 위기에 처한 수달에 대해 관심과 보호가 필요함을 일깨워 줍니다.
암컷 수달 한 마리가 먹이를 잡으러 강둑 구멍에서 조용히 미끄러져 나온다. 가장 좋아하는 먹이인 장어를 잡은 수달은 땅 위로 올라와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고 피부에서 나오는 기름을 펴 바르며 몸단장을 합니다. 이 때 짝을 찾고 있는 젊은 수컷 수달 한 마리가 암컷 수달에게 다가와 구애를 하고, 두 마리의 수달은 함께 물 속으로 들어가서 오리를 쫓다가 서로를 쫓기도 하고, 잠수도 하고, 공중제비도 넘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금세 친해집니다. 서로 사랑에 빠진 수달은 땅으로 올라와 마침내 짝짓기를 한다.
출판사 보도자료
*간판 하나만 달랑 지키고 서 있는 『수달보호구역』
경북 청송군 서현면에는 성덕댐이라는 자그마한 댐이 있다. 그곳에 『수달보호구역』이라는 간판 하나가 세워져 있는데 내용인즉 수달보호구역 안에서 불법으로 수달을 포획하거나 독극물을 놓는 자는 조수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 제28조의 규정에 의하여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수달을 직접 잡거나 독극물을 놓는 것만 하지 않으면 수달이 평온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일까? 수달이 자연 속에서 먹고 자고 뛰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달의 먹이사슬이나 은신처가 함께 보호되어야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수달은 모피의 우수성 때문에 사람들에게 희생되고, 수질 오염으로 수달의 먹이인 물고기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또 서식처 수로변이 콘크리트로 덮이면서 강둑에 자연적으로 생긴 구멍에 집을 짓고 사는 수달은 더 이상 살 곳이 없는 상황이다. 『수달보호구역』이라는 간판 하나만 달랑 세우는 것만으로 수달보호가 충분한 것은 아니다. 수달은 동그랗고 까만 눈망울의 귀여운 외모 덕분에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아이들은 한번쯤 집에서 키워 보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수달을 정말 사랑한다면 자연 속에서 수달이 원래 살던 대로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수달을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아이들도 잘 알고 있다. 『자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여섯 번째 책 『수달이 궁금하니?』는 수달에 대한 생태를 생생한 그림과 함께 쉽고 친근한 글로 설명해 주면서, 멸종 위기에 처한 수달에 대해 관심과 보호가 필요함을 일깨운다.
*아이들은 왜 다큐멘터리보다 그림책을 더 좋아할까?
TV 프로그램 중에 『동물의 왕국』이란 게 있다. 어릴 적 재미없기만 하던 그 프로그램을 나이가 들면서 나도 모르게 유심히 보며, 또 재미있어하게 되더라는 어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동물의 삶이 우리 인간 삶의 희로애락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어른들이 ‘동물의 왕국’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삶에서 공감하고 안타까워하고 감동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동물의 삶에서 느끼는 공감과 감동을 우리 아이에게도 전해 줄 수는 없을까? 하지만 아이들이 어른들처럼 정보와 지식만으로 사물을 인지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어른들에겐 무척 흥미로운 『동물의 왕국』이 아이들에겐 언제나 만화보다 훨씬 재미없고 지루해서 ‘아빠나 보는 프로그램’일 뿐이다.
직접보고, 듣고, 만지고 마음으로 느끼는 과정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는 아이들을 위해 보물창고에서 펴내는 『자연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는 따스함이 절로 느껴지는 섬세하고 서정적인 그림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과 생명을 알려주고 있다. 광활하고 사실적인 배경과 더불어 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수달의 헤엄치는 모습을 세밀화로 표현하여 아이들이 수달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인 글은 우리도 자연의 일부분이며 온갖 생명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어린 독자들에게 넌지시 전해 준다.
1940년 영국 리버풀에서 태어났으며, 런던 센트럴 예술 대학에서 공부한 뒤 대학에서 드로잉과 디자인을 가르쳤다. 광고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다가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988년 볼로냐 국제 그래픽 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 『브레멘 음악대와 그림 형제 동화』, 『사자와 생쥐와 이솝 우화』, 『수달이 궁금하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