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사진 자연그림책 vs 그림 자연그림책
“세밀화만큼 정감은 덜하지만 사물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사물 인지력이 막 발달하기 시작한 아이에겐 ‘사진’만 한 것도 없다.”
이것은 어느 자연그림책 전집을 소개하는 광고 카피이다. 아마도 엄마들은 ‘인지력’이란 말 한 마디에 끌려 적지 않은 가격의 이 그림책 전집을 일괄 구입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무턱대고 샀던 책들을 책장에서 한 번도 꺼내 보지 않았다면, 아이들이 흥미 없어 한다면 과연 자연그림책은 왜 필요할까? 아이들이 어른들처럼 정보와 지식만으로 사물을 인지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또 마음으로 느끼는 과정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게 된다. 이렇게 사물(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바로 자연그림책이 지향해야 할 바이다.
보물창고에서 펴내는 시리즈의 첫 책『엄마펭귄의 여행』은 실제로 펭귄을 보는 듯한 사실적인 묘사와 더불어, 혹한 속에서도 따스함이 절로 느껴지는 섬세하고 서정적인 그림을 통해 황제펭귄들의 고된 여행을 담담히 그려 내고 있다. 거친 눈보라 속에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모여 있는 펭귄들의 모습이나, 고된 여행 끝에 도착한 먼 바다로 동시에 뛰어드는 펭귄들의 그림은 어느 사진작가의 사진보다 더 생생하게 펭귄들의 생태를 보여 준다. 그리고 작가의 서정적인 글은 우리도 자연의 일부분이며 온갖 생명체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어린 독자들의 마음에 뜨겁게 각인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