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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모래 2016519184220.jpg

책 내용

바람만 살아 움직이는 사막에서 너를 기다려. 엄마는 긴 여행을 떠났다고 하시고, 아빠는 울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씩씩한 나는 결코 울지 않아. 눈에 모래가 들어갔을 때 말고는 말이야. 네가 말한대로 정원의 꽃들을 보살펴 주고 아침이면 웃으려 노력도 했어….

에릭 바튀 특유의 꿈을 꾸는 듯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를 통해 사막의 꽃, 모래, 비행기 그림 등으로 하나의 시어처럼 다가옵니다. 모두가 잠든 사이에 얼굴을 바꾸는 사막의 모래처럼 우리 곁을 떠나는 것들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주는 책입니다. 20160204_02_01.jpg 20160204_02_02.jpg 20160204_02_03.jpg 20160204_02_04.jpg 20160204_02_05.jpg 20160204_02_06.jpg 20160204_02_07.jpg

출판사 보도자료

에릭 바튀가 그려낸 또 하나의 환상 세계, 그 빛과 색의 향연 속으로
『빨간 고양이 마투』『내 나무 아래에서』『실베스트르』『만약 눈이 빨간색이라면』등에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글귀와 간결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그림을 선보였던 에릭 바튀가 신작 『마음을 움직이는 모래』를 통해 존재와 삶에 대해 진지한 물을 던진다. 만남과 헤어짐, 죽음 등의 관념은 에릭 바튀 특유의 꿈을 꾸는 듯 펼쳐지는 환상 세계를 통해 사막의 꽃, 모래, 비행기 그림 등으로 하나의 시어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삶이 어두움에서 시작해 어두움으로 끝나듯이, 책의 앞표지와 뒤표지는 검정색으로 꾸며져 있다. 하지만 책장을 들춰 보면 메마른 사막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됨에도 불구하고 온통 아름다운 빛과 색이 가득 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검정색으로 표현된 탄생과 죽음 사이의 삶이 사막처럼 메마르고 지루한 기다림과 슬픔뿐이라 해도, 그 빛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강렬하다는 에릭 바튀만의 희망의 메시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죽음과 애잔한 기다림을 노래하되 환상의 빛과 색으로 변주하는 천재 작가 에릭 바튀, 알퐁스도데 어린이 문학상, 브라티슬라바 세계 그림책 원화전 그랑프리, 안데르센 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 뒤에는 아픔과 상처마저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희망의 눈이 있었던 것이다.

- 난 절대 안울어. 눈에 모래가 들어갔을 때 말고는.
바람만이 살아 움직이는 황량한 사막, "나"는 "너"를 기다린다. 엄마는 "너"가 긴 여행을 떠났다고 하시고, 아빠는 올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씩씩한 나는 결코 울지 않는다. 눈에 모래가 들어갔을 때 말고는. 불어오는 바람에 사막은 모래를 흩날리며 얼굴을 바꾸고, 그 바람에 가끔씩 눈에 모래가 들어가기도 하지만, 나는 "너"가 말한 대로 꽃에 물을 주며 웃으려고 노력한다. 어른들은 이런 나에게 환상을 품고 있다며, 이제는 구름에서 내려와 단단한 땅과 현실에 발을 디디라고 말한다. 사막에 찾아온 밤. 추위보다 견딜 수 없는 것은 지독함 고요함이다. 나는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걸음을 옮기고, 너무 늦기 전에 다시 돌아오라고 네게 인사를 한다. 내가 너무 커버리기 전에 그 전에 돌아오라고 말이다.

- 소설가 함정임의 섬세한 번역, 원작의 호흡이 그대로!
사막, 꽃 한 송이, 비행기 그림, 생텍쥐 페리의 『어린 왕자』가 연상되는 소품들이다. 실제로 글쓴이 토마스코토는 서면 인터뷰에서 어린 왕자에게 편지를 쓰듯 이야기를 썼다고 고백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마음을 움직이는 모래』에는 수많은 비유와 은유가 숨어 있고, 단어 하나에도 읽는 사람에 따라 해석을 달리 할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우리 말로 옮기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에릭 바튀 『실베스트로』와 『만약에 눈이 빨간색이라면』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면서 그의 열렬한 팬이 된 소설가 함정임의 섬세한 번역으로 원작이 담고 있는 풍성한 의미와 절제된 호흡이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었다.
모두가 잠든 사이에 얼굴을 바꾸는 사막의 모래처럼, 우리 곁을 떠나는 것들에 대해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마음을 움직이는 모래』.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에는 바람이 머물다 간 듯 존재의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에릭 바튀 (Eric Battut)  프랑스 샤말리에르에서 태어나 지금도 그곳에 거주하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6년 동안 경제학과 법학도로 공부를 하고 리옹 에밀 콜 학교(Ecole Emile Cohl a` Lyon)에서 공부하였습니다. 1996년에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첫 작품 《스갱 아저씨의 염소》를 선보였습니다. 1997년에는 프랑스 몽트뢰유 아동도서전에서 신인 작가에게 주는 상인 ‘Figue Future’를 수상하였고 2001년에는 BIB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새똥과 전쟁》,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내 나무 아래에서》 등 다수의 그림책이 소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