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2000년대 대한민국 아이들의 외침
“우리에게도 놀이터가 필요해요.”
베네수엘라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은 대한민국 아이들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것을 위해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번째 예는 2006년 당산초등학교 5학년 2반 아이들이 학교 앞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기 위해 서울 시장에게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직접 학교 앞 자전거 도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꼼꼼히 조사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한 아이들의 노력으로 결국 당산초등학교 주변에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졌습니다. 2012년에 수송초등학교 6학년 8반 아이들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립 중앙 박물관에 도시락을 먹을 장소가 없어 견학을 간 친구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들은 아이들은 친구들의 서명을 받아 국립 중앙 박물관 측에 도시락 먹을 장소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 아이들이 낸 목소리는 언론에 보도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결국 국립 중앙 박물관에는 도시락 먹을 장소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훨씬 행복해진 것입니다. 아직도 이 사회에는 바꿔야 하는 것, 필요한 것, 불편한 것 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산호세 아이들처럼, 당산초등학교 아이들처럼, 수송초등학교 아이들처럼 자신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위해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2016년, 놀이터가 사라졌다!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던 놀이터를 최근에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이 정한 안전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놀이터들이 2015년 초 한꺼번에 폐쇄되었기 때문이죠. 거기에 덧붙여 많은 아파트들에서 주차 공간 확보를 내세우며 놀이터가 있던 곳에 주차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골목길과 공터를 주차장으로 바꾸어 버린 어른들은 아이들의 최후 보루인 놀이터마저 가만두지 않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학원, 과외로 놀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은 놀 공간마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2016년 대한민국은 1950년대 베네수엘라 아이들이 왜 놀이터가 필요하다고 부르짖었는지 생각해 보아야합니다. 그리고 놀 시간과 공간을 원하고 있는 아이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3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아이 3명 중 1명은 하루에 30분 이상 놀지 못합니다. 아이의 절반은 방과 후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친구들과 놀기’를 꼽지만 실제 방과 후 친구들과 노는 아이는 5.7%에 불과합니다. 이렇듯 아이들은 놀고 싶어 하고, 또 놀아야 합니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며 규칙도 만들어 보고, 실패도 해 보아야 균형 잡힌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950년대 베네수엘라 아이들의 ‘우리에겐 놀이터가 필요해요.’라는 외침이 2016년 대한민국에도 필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