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과 교감하며 세상을 배우고 성장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신비롭게 그려낸 그림책!
태초의 인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아름답고도 냉혹한 자연 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아 왔을까? 이러한 물음을 가지고 무한한 상상력을 펼친 그림책이 있습니다. 강인하고도 아름다운 원시 생명력이 느껴지는 《동물 대탄생》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상징하는 한 아이가 여러 동물들과 교감하면서 세상을 배우고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게 담았습니다.
한 아이가 걷고 있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채. 아이는 스스로에게 묻지도 않고, 아무것도 쳐다보지 않은 채 걷고 또 걷습니다. 그러다 문득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요. 아이는 동물을 통해 낮과 밤을 배우고, 우아한 물새들을 보며 자신의 모습을 수면에 비추어 봅니다. 움직이는 거대한 산 같은 코끼리에게서 달리는 법을 배우고, 바람처럼 빠른 치타를 관찰하며 겸손을 배웁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맹수들을 통해 동물에게 이빨이 있는 이유를 깨닫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지요.
어느 날, 새끼를 돌보는 동물을 보며 자신에게도 부모가 있었음을 떠올립니다. 아이는 부모가 두 발로 걸었고, 말로써 자신을 보살펴 주었다는 것을 기억해냅니다. 그 날로 아이의 마음은 훨씬 더 가벼워집니다. 더욱 동물들에게 마음을 열고 그들로부터 세상을 배워 나갑니다. 생명은 여리고 소중한 것이며, 그만큼 서로 지켜줘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지요.
자연과 함께 하며 단단해진 아이는 모든 것을 잃고 홀로 남게 되었던 검은 그날의 기억과 마주합니다. 그리고 기꺼이 지난날을 이겨냅니다. 또한 자신이 돌아가야 할 곳을 알게 되지요. 자신이 가야 할 세상으로 주저함 없이 다가서는 아이의 발걸음은 희망으로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