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어수선한 원숭이 vs 해피팬더
원숭이는 딴생각 대장입니다. 길을 걸을 때는 집에 가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요. 집에서 엄마를 도와 식탁을 정리할 때는 읽어야 책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을 때는 뭔가 먹을 궁리를 하고, 밥을 먹을 때는 친구랑 놀 생각을 하지요. 원숭이의 마음은 늘 여기에서 저기로 깡충깡충 뛰어다닙니다. 반면 ‘해피팬더’는 이름처럼 늘 행복하고 여유롭습니다. 왜냐고요? 해피팬더는 길을 걸을 때는 그냥 걷습니다. 일할 때는 일만 하고요. 책을 읽을 땐 그냥 책에 푹 빠집니다. 밥을 먹을 때는 얌얌, 아주 맛있게 먹고요. 놀 때는? 그냥 신나게 놀지요.
눈치채셨나요? 해피팬더가 늘 행복하고 여유로운 이유. 예, 그렇습니다. 해피팬더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을 살거든요. 지금, 여기에 온 마음으로 주의를 기울이면서요.
아이의 집중력을 키워 주는 명상 그림책
[놀 때는 그냥 신나게 놀아]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명상 그림책입니다. 명상 하면 보통 가만히 눈을 감고 앉아 있는 모습을 떠올리는데요. 이 책은 앉아서 하는 명상이 아니라, 아이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마음챙김’이란 말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도 계실 텐데요. 뚜껑을 열어 보면 간단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태도, 그러한 활동을 말하거든요.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 주위 환경은 물론 나의 감정과 생각·신체 감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일이 바로 마음챙김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해피팬더처럼 길을 걸을 때는 그저 걷고, 책을 읽을 때는 책에 푹 빠지고, 밥을 먹을 때는 밥만 먹고, 놀 때는 그냥 신나게 노는 것이지요.
요즘 아이들 중에는 주의가 산만한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인 원숭이처럼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로 진단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정신이 산만한 아이들은 주위 환경에 쉽게 휩쓸립니다. 눈에 보이는 대상, 귀에 들리는 소리, 코로 맡아지는 냄새, 이런저런 딴생각에 자주 마음을 빼앗깁니다. 공부든 놀이든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흥미가 떨어집니다. 무슨 일이든 재미가 없으면 잘하기 어렵고, 또 끝까지 해내기도 어렵습니다. 어려서부터 ‘마음챙김’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음챙김을 비롯한 명상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 주고,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연구와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처럼 몇몇 잘나가는 기업에서는 몇 년 전부터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마음챙김’을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되냐고요? 이 책의 말미에서 해피팬더가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이곳에 네 마음을 돌려놓고 또 돌려놓아. 계속해서 말이야. 지금 이 순간으로 네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 그게 바로 네 마음을 챙기는 방법이야.”
마음이 자꾸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 다른 데로 가면 바로 알아차리고 다시 이곳으로 “돌려놓고 또 돌려놓”는 것. 해피팬더의 말은 주의가 산만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걱정과 상념으로 ‘지금, 이 순간’을 살지 못하는 어른에게도 큰 교훈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