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그 숭고한 의미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이 얼른 시작하지 않는다고, 크리스마스에 엄마가 선물을 안 들고 왔다고 짜증낸 적이 없나요. 『다람쥐와 첫눈』은 기다림에 대한 아름다운 우화입니다. 숲 속에 다람쥐가 살고 있었습니다. 다람쥐는 해마다 겨울잠을 자느라 눈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기필고 겨울잠을 자지 않고 눈을 보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렇지만 눈꺼풀이 저절로 내려오네요. 잠을 이기려는 필사적인 다람쥐의 노력!
그런 다람쥐 곁에 고슴도치와 곰이 다가옵니다. 고슴도치와 곰 역시 겨울잠을 자느라 눈을 본 적이 없다고 하네요. 다람쥐와 고슴도치 그리고 곰은 합심하여 눈을 보고 겨울잠에 들기로 결심해요. 과연 이들은 눈을 볼 수 있을까요. 기다림에 관한 숭고한 이야기, 『다람쥐와 첫눈』입니다.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 참가한 바 있는 제바스티안 메쉔모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