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제 맘대로만 하려는 친구를 이해할 수 있나요? 다람쥐와 너구리도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항상 자기 맘대로만 하고, 고집을 피우는 사슴을 말이에요. 가위 바위 보에서 져놓고도 술래는 안 한다고 하고, 술래한테 들켰으면서도 술래는 안 한다고 우기고……. 하지만 뭉툭한 사슴의 손을 보고 두 친구는 모든 걸 알았어요. 사슴은 주먹밖에 못 낸다는 것을, 그 때문에 그렇게 심술꾸러기처럼 굴었다는 것을 말이에요. 친구의 심술까지 이해하는 사려 깊은 친구들을 위한 책이에요. 단순하게 표현한 판화 기법의 그림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