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락부락 무섭게 생긴 늑대는 생김새처럼 마음도 거칠고 험상궂기만 할까요?
추운 겨울밤, 꼬마 늑대들이 배가 고프다며 단잠에 빠진 엄마 늑대와 아빠 늑대를 깨웠어요. 아빠 늑대는 졸린 목소리로 투덜거렸지만, 곧 꼬마 늑대들을 위해 먹을거리를 구하러 집을 나섰지요. 찬바람이 휘몰아치는 숲 속은 몹시 추웠지만, 아빠 늑대는 추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커다란 자루를 메고 성큼성큼 먹을거리를 찾아다녔어요. 그러다 아빠 늑대는 토끼와 염소, 그리고 순록을 차례로 발견했어요. 아빠 늑대에게 잡힌 동물들은 모두 겁에 질려 벌벌 떨며 살려 달라고 부탁했지요.
아빠 늑대가 두둑해진 자루를 메고 집에 도착하자, 엄마 늑대와 꼬마 늑대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어요. 아빠 늑대는 자루 안에 담긴 것들을 식탁 위에 꺼내 놓았어요. 그런데 자루 안에 있었던 것은 토끼와 염소, 그리고 순록이 아니라 따끈따끈한 빵이었어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나는 무서운 늑대야!〉는 험상궂은 겉모습과 달리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할 줄 아는 사려 깊은 아빠 늑대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좋은 마음은 투박하고 거친 외형에 담겨 있어도 빛이 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