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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

"고양이는 밤에 어딜 갈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그림책으로 버닝햄의 상상력이 가득 담겨있는 책. 고양이들은 한밤중에 비밀 파티를 엽니다. 턱시도를 잘 차려입고 멋진 고양이로 다시 탄생하지요. 고양이 말콤은 소파에서 자는 모습은 여느 고양이와 다를 바 없지만 파티에 가기 위해 차려입었을 때에는 어딘가 모르게 늠름합니다. 기품이 느껴지는 고양이들의 여왕과 멋지게 차려입은 고양이들, 강아지 건달까지 모두 하나같이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보았을 비밀 파티를 통해 작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 시킵니다. 종이, 판지, 나무, 목탄, 펜, 먹 등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고 콜라주 기법과 사진, 색연필, 물감 등을 섞은 자유로운 그림체는 흥겨운 파티 느낌이 물씬 납니다. 고양이들의 비밀 파티를 살금살금 몰래 엿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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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보도자료

한밤중에 벌어지는 ‘비밀 파티’ 속으로 ‘한밤중의 비밀 파티’라는 소재는 무척 매력적이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어른들은 모르는 비밀스러운, 더구나 왁자지껄 파티라니, 듣기만 해도 절로 상상력을 펼치게 한다. 특히나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유혹적인 소재는 없을 것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이들을 즐거운 환상의 세계로 초대했다가, 책장을 덮으면 모든 고양이들과 비밀 하나를 공유한 듯 뿌듯하게 만든다. 아이들은 어딘가에서 진짜 벌어지고 있을 듯한 ‘비밀 파티’ 속으로 당장 달려가고 싶을 것이다. “고양이들은 밤에 어딜 갈까?” 아이들의 사소한 질문을 놓치지 않는 버닝햄의 세심함이 만들어 낸 대작 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많다. 그래서 이런 저런 질문으로 어른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고, 또 웃음보를 터트리게 하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마리 일레인이 궁금해하는 것은 “고양이들은 밤에 어딜 갈까?”이다. 그런데 그 답을 누가 알까? 고양이의 뒤를 쫓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일이다. 역시나 엄마의 답도 “글쎄, 어딘가 가긴 갈 텐데.”이다. 이처럼 어른들에게는 사소해 보이지만, 아이들은 궁금해하는 질문을 작가 존 버닝햄은 놓치지 않았다. 오히려 거기에 상상력을 더해 대작을 만들어 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그 마음을 읽어 내려는 세심함이 없었다면 이 책은 탄생되지 않았을 것이다. 현실과 판타지의 세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그림책 존 버닝햄은 현실과 환상 세계를 절묘하게 오가는 데에 탁월함을 보이는 작가이다. 특히나 《비밀 파티》는 ‘현실-환상 세계-현실’ 구조가 다른 어떤 책보다 자연스럽고도 깔끔하게 표현되어 있다. 예를 들면, 마리 일레인이 우연히 고양이 말콤이 멋지게 차려입은 걸 보고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건다거나 다른 어떤 장치 없이 마리가 스스로 몸을 줄인다거나 또 아침 해가 밝아 오자, 집으로 돌아오며 자연스럽게 현실로 돌아오는 것 등이 그것이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현실로 차분히 돌아오는 구조가 안정적이어서 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매력적인 안내자 말콤, 호기심 많은 마리, 기품 있는 고양이들의 여왕, 강아지 건달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가득! 세 주인공 중에서 고양이 말콤은 확실히 눈에 띈다. 소파에서 자는 모습은 여느 고양이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파티에 가기 위해 차려입었을 때에는 어딘가 모르게 늠름하다. 또 마리와 노먼을 데리고 파티장에 갔다 되돌아올 때에는 둘의 보호자이자 안내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모든 게 말콤이 부리는 마법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말콤이 매력적이라는 반증일 것이다. 또 마리 일레인과 노먼 코왈스키는 이 또래 아이들을 쏙 닮아 호기심 많고 용감하고 낙천적이다. 둘은 말콤을 보자마자 선뜻 말을 건네고, 낯선 고양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파티장에서는 누구보다 신 나게 즐긴다. 그 밖에도 기품이 느껴지는 고양이들의 여왕과 멋지게 차려입은 고양이들, 강아지 건달까지 모두 하나같이 멋지다. 존 버닝햄의 자유로운 그림 기법이 총집합된 작품 존 버닝햄의 그림은 언제나 자유롭고 신선하다. 종이, 판지, 나무, 목탄, 펜, 먹, 색연필 할 것 없이 매번 다양한 재료들로 가득하다. 이 책에서도 콜라주 기법과 사진, 색연필, 물감 등을 섞은 자유로운 그림체는 파티라는 소재와 맞물려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약 조절이 잘된 붓의 라인, 디테일을 살려 주는 펜 선, 적절한 여백, 그리고 다양한 색들은 지루하지 않다. 특히 한밤의 파티를 표현한 장면에서는 바탕색을 까맣게 하고 글자에 색을 주어 더욱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아이가 그린 듯 서툴러 보이지만, 그런 장면에서야말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거장 존 버닝햄의 치밀함을 엿볼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37년 영국 잉글랜드 서레이에서 태어났다. 어린이 그림책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 친구들하고 어울리지 않고 무심한 얼굴로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였고, 열 번 이상 학교를 옮겨 다니다가 결국 영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이자 관습을 거스르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유명한 서미힐 스쿨을 다녔고, 청년 시절에는 병역을 기피하면서까지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완강히 자신을 지키는 좀 독특한 성향의 사람이었다. 공부보다는 숲과 동물에 빠져 살던 괴짜 소년이었는데, 당시의 자유로운 어린 시절이 창작의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버닝햄은 '2차 세계대전으로 1년간 학교에 안 다녔을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회상한다.  미술 공부는 런던의 센트럴 아트스쿨에서 했다. 

 

간결한 글과 자유로운 그림으로 아이들의 세계를 진지하게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덜 지적인 것은 아니다. 경험이 부족할 뿐"이라고 말하는 버닝햄은 어린이를 계몽의 대상으로 보는 낭만적인 생각을 혁명적으로 뒤집는다. 버닝햄의 그림책들은 권위적인 교육 풍토에 대한 비판을 통해 자유로운 교육 환경과, 차별이 없는 사회, 인간의 환경 파괴로부터 동물을 보호, 무심한 부모로부터 관심과 사랑, 영원한 친구와의 우정,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는 사랑등 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의 메세지 전달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표현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버닝햄 매니아들이 있다. 

 

1964년 첫 번째 그림동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로 케이트그린어웨이 상을 받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일약 어린이 그림책 세계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70년 <검피아저씨의 뱃놀이>로 같은 상을 한 번 더 받았다. 아내 헬렌 옥슨버리도 그림동화 작가이며, 세 자녀들 (루시, 빌, 애밀리) 역시 모두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정신 연령은 다섯 살"이라며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으셨고, 83세로 2019년에 돌아가셨다. (사망 : 2019년 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