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망치와 함께 늘 악기들을 고치는 반코팅 장갑에게는 꿈이 있어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는 거예요. 고장 나서 수리하러 온 피콜로는 반코팅장갑에게 지휘자가 되려면 촌스런 빨간 슈트나 벗으라고 해요. 반코팅 장갑이 떨림판을 갈아 준 클라리넷도 그 모습으로는 콘서트에 입장도 못할 거라고 놀려요. 반코팅 장갑의 친구인 나무망치는 반코팅 장갑의 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친구예요. 반코팅 장갑이 걱정이 되었지만 둘은 커다란 문을 만들기 시작해요. 벌써 몇 년째 만들고 있는 문이에요. 문의 이름은 ‘내일로 가는 문’이예요. 반코팅 장갑이 내일로 가는 문을 열면 악기들이 최고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콘서트가 펼쳐질지도 몰라요. 궁금하죠. 열어 보시겠어요.
평소 꿈꾸고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작가 여창호는 캐릭터 창조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r\n아이를 좋아하고 아이들의 순수함에 매료되어 동화를 그리는 여창호 작가가 생각하는 책은 편안함·위로·치유다.\r\n그렇기에 그가 그리는 동화책은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공간이며, 그 공간에서 아이들은 호기심을 자극받고 친한 친구에게서 받을 수 있는 위로를 받는다. 또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세상에 나아가도 굳건하게 살 수 있는 힘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