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60513_10.jpg
호랑이가 예끼놈! korea.jpg
  • 그림작가 이은홍
  • 글작가 박지원
  • 출판사 사계절
  • 페이지
    45 쪽
  • 발행일
    2010-07-29

책 내용

그림책으로 새로이 태어난 18세기의 소설 「호질」

『호랑이가 예끼놈!』 은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밀착해서 고발하는 18세기의 소설 「호질」을 작가 이은홍이 다시 쓰고 그린 것입니다. 「호질」은 조선시대의 문인이자 학자였던 박지원이 중국을 여행하고 와서 쓴 기행문인 『열하일기』의 "관내정사(관내에서 본 이야기)" 편에 실려 있는 단편소설입니다. 박지원은 열심히 성실하게 농사를 지어도 가난을 면치 못하는 백성들과 그에 비해 말만 앞세워 제 몫 챙기기에 급급한 양반 무리들에 주목했습니다. 그가 남긴 여러 편의 소설에는 세도를 쥐고 있는 양반에 대한 질타와 풍자가 담겨 있습니다.

「호질」의 주인공, 북곽 선생은 나이 마흔에 교열한 책이 2만 5천권이나 되는 사람으로 모두들 북곽 선생의 업적을 우러르고 칭잔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북곽 선생이 어느 날 밤을 틈타, 수절 잘하기로 소문난 과부 동리자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때마침, 훌륭한 저녁거리를 찾아 고을로 내려 온 영물 호랑이에게 들키고 맙니다. 영물인 호랑이는 겉모습만 번드르르한 가짜 북곽 선생의 모습을 한 겹 한 겹 벗겨냅니다. 저 잘난 맛에 살지만 실상은 제 몫 챙기기에 급급한 사람들, 귀하고 높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통치배들에 대한 호랑이의 따끔한 질책이 통쾌하게 다가옵니다.

요즘 세상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이룬 업적으로만 보면 모자랄 게 없어 보이지만, 그 업적 뒤에 가려진 위선적인 면모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북곽 선생처럼 겉과 속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가 없는지 주위를 살펴봅시다. 또 자신에게도 호랑이의 따끔한 일침이 필요한건 아닌지 되돌아봅시다. 20160513_10_01.jpg 20160513_10_02.jpg 20160513_10_03.jpg 20160513_10_04.jpg 20160513_10_05.jpg 20160513_10_06.jpg 20160513_10_07.jpg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별이 많이 보이는 충청북도 제천 월악산 아랫마을에 살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만들고 있다. <역사 신문> <세계사 신문> <한국 생활사 박물관> <머털이 한국사> 작업에 참여했으며, 《역사야, 나오너라!》 《술꾼》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친구 똥퍼》《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국사》 등을 만들었다. 2001년에는 ‘오늘의 우리 만화상’, 2008년에는 ‘부천 만화상’을 받은 만화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