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는 항상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당근을 씹어먹고, 아무 데나 똥을 눕니다. 그러면 돼지가 밟고 넘어지고, 소가 먹고 얼굴을 찌푸리고. 그래도 토끼는 또 먹고 자꾸만 자꾸만 똥을 눕니다. 똥은 쌓이고 쌓여 지붕 꼭대기까지 차 올라갔습니다. 동물 친구들이 가만히 잊지는 않겠죠? 쫒겨 난 토끼. 그래도 여전히 먹고, 똥을 누고. 똥산이 만들어 졌어요. 갑자기 친구들이 무척 즐거워하는군요. 왜일까요? 이제 토끼는 오히려 없어서는 안될 친구가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