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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배꼽이다 2016519141626.jpg

책 내용

“배꼽은 뭘까? 배에 달린 장식인 걸까?” 뜨거운 여름, 유우는 바닷가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배꼽을 구경했어요. 자신의 배꼽은 조금 튀어나와서 못생겼고, 지나가는 아저씨의 배꼽은 아래로 긴 모양이었어요. 유우는 사람마다 다르게 생긴 배꼽이 신기했지요. 배꼽은 도대체 뭘까? 단지 배에 달린 장식인 걸까? 유우는 궁금했어요. 그때 갑자기 천둥이 치더니 누군가 유우의 배꼽을 잡고 끌어 올렸어요. 유우는 하늘 높이 붕 떠올랐지요! 20160701_03_01.jpg 20160701_03_02.jpg 20160701_03_03.jpg 20160701_03_04.jpg 20160701_03_05.jpg

출판사 보도자료

“배꼽 여행에 온 걸 환영해.” 유우는 배꼽 박물관 앞에 떨어졌어요. 유우의 배꼽을 끌어 올린 건 천둥의 신 산다였지요. 산다는 유우에게 배꼽에 대해 알려 주겠다며 배꼽 박물관 안으로 안내했어요. 알에서 태어난 동물은 배꼽이 없고, 유우처럼 엄마 배에 있다가 태어난 동물에게는 배꼽이 있었어요. 엄마 배에 있다가 태어난 것과 배꼽이 있는 것은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요? “배꼽은 아주 소중한 표시란다.” 아기는 열 달 동안 엄마 배 속에서 젖을 먹지도 않고, 숨도 쉬지 않아요. 그런데 어떻게 살았냐고요? 바로 배꼽 때문이에요. 배꼽에 붙어 있는 빨대 같은 끈인 탯줄이 엄마와 아기를 연결해 주었거든요. 탯줄을 통해 아기는 엄마에게 영양분과 산소를 받아요. 필요 없는 것은 엄마에게 되돌려 보내기도 하지요. 탯줄은 생명의 힘이 오고 가는 길이에요. 배꼽은 엄마와 내가 이어져 있었다는 표시지요. 유우는 배꼽을 장식이라고 생각한 게 미안했어요.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는 탯줄이 붙어 있는 배꼽을 조심조심 다뤄요. 목욕시킬 때도 기저귀를 갈아 줄 때도 소중하게 다루지요. 탯줄이 떨어지면 소중히 간직하고, 배꼽을 매일매일 정성스레 소독해 주지요. 이랬던 배꼽은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중요한 부위에서 멀어지지요. 아이들은 배꼽이 왜 있는지 알게 될 거예요. 열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엄마의 배 속에서 무엇을 했는지 궁금증을 풀 수도 있겠지요. 유우처럼 친구와 다르게 생겨서, 못생겨서 부끄러워했던 배꼽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도쿄에서 태어났어요. 펭귄 스튜디오에서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지요. 그린 책으로는 「호두숲 이야기」 시리즈와 아와타 노부코와 함께 작업한 「도깨비 집」 시리즈 『나의 펫은 괴수』 『까마귀의 강아지』 『분실물 열쇠』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