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자동차는 낡은 트럭으로 바뀌고 봉담에 하나밖에 없던 아파트에 살던 혜진이네는 비포장도로의 슬레이트 지붕인 보통리로 이사를 합니다. 강아지 아롱이를 키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혜진이 자매에겐 행복한 일입니다. 텃밭에서 키운 채소들로 엄마는 쓱쓱 비벼 별식을 만들어 주지만 혜진이는 아롱이 밥 같다며 엄마에게 화를 냅니다. 모두들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슬그머니 후회가 됩니다.
파스텔 톤 그림으로 엮어가는 혜진이네 식구들 이야기가 힘이 되고 즐거움이 됩니다.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와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세계명작시리즈 등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였다. 이번에 도시의 변두리에서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흥부네밥』, 혜진이네 가족 이야기를 그리면서 더 많이 웃고 더욱 씩씩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