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보도자료
작가가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북극곰과 난민 이야기!
먹이를 찾지 못해 앙상하게 뼈만 남은 북극곰이 녹아내리는 빙하 위를 힘겹게 걸어가는 사진을 본 적 있나요? 자신의 몸보다 작은 얼음에 의지한 채 바다 한가운데를 둥둥 떠다니는 북극곰 사진은요? 그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이 지구온난화가 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깨닫게 되어 마음 한 켠이 시큰했지요.
온실 가스가 늘어나고 그 농도가 점점 짙어지면서 북극과 남극, 특히 북극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어요. 그 때문에 북극해를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아야 하는 북극곰이 사라질 위험에 놓이게 되었지요. 얼음이 적으면 북극곰이 헤엄쳐 가야 하는 시간이 길어져 물에 빠져 죽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또 북극에 사는 동물들의 수가 적어지게 되어 먹이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걸려 죽는 북극곰들이 늘게 되지요. 그런 이유로 북극곰은 어느새 멸종위기 동물로 등록되었어요.
『언제나 환영해!』는 평소 환경과 인권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의 작가 바루가 세상을 향해 조용히 구조를 요청하는 의미 있는 그림책입니다.
빙하에서 떨어져 나간 북극곰 세 마리가 작은 얼음 조각을 타고 정한 곳 없이 바다를 헤맵니다. 북극곰들은 두려움을 잊기 위해 애써 다른 생각을 해 보려 하지만, 집채만 한 파도가 북금곰들을 삼켜 버리는가 하면, 더는 버틸 수 없을 만큼 얼음 조각이 작아져 갔지요.
바루는 영양실조에 걸려 죽어 가는 북극곰을 보며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비극적인 현실을 따뜻하면서도화려한 색채의 그림으로 역설적으로 표현해 놓았습니다. 지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이 책은 북극곰이 주인공이지만, 그들을 통해 또 다른 메시지도 전하고 있습니다. 바로 몸 붙일 데 없이차가운 바다 위를 떠돌고 있는 난민들의 현실과 인권에 대한 이야기지요. 얼마 전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인 아일란 쿠르디가 터키의 한 해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사진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난민 사태의 심각성과 안타까움을 전한 바 있습니다. 작가는 그림책을 통해 그들의 아픔을, 난민들을 받아 주지 않았던 국가들의 이기주의를 특유의 해학과 따뜻함으로 풀어내고자 했지요. 사람들은 기후 변화와 난민 문제를 전혀 별개의 것으로 여기지만, 놀랍게도 북극곰의 멸종도, 난민 문제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언뜻 보면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워진 작은 그림책 한 권이지만 이 속에는 작가가 세상을 향해, 그리고 북극곰이나 난민들보다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모두에게 전하고 싶었던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