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1_01.jpg
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 2016519184337.jpg

책 내용

뮤지컬 한 편을 연상시키는 남매의 긴장감 넘치는 모험 책 속의 잭과 앨리스 남매는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입니다. 공놀이를 하다가 숲에서 들려오는 낯선 소리에 이끌려 단 둘이 숲으로 들어갑니다. 숲은 깊이 들어갈수록 어두워지고, 두려움의 공간으로 바뀝니다. 깊은 숲속, 어린 남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는 마치 ‘헨젤과 그레텔’의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헬린 옥슨버리는 다양한 시선으로 두 남매의 여정을 보여 줍니다. 편안한 눈높이의 시선이었다가 원경, 근경,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바뀝니다. 극적이고 다이내믹한 변화를 주면서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극작가이자 작사가인 티머시 냅맨의 글은 탁월한 입말체가 살아 있습니다. 적당히 밀고 당기는 구성, 리듬감 넘치는 노랫말의 반복이 따뜻하고 서정적인 그림과 조화를 이루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단순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의 반복과 점층 구조, 입에 착착 감기는 운율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가 단번에 풀리는 결말 구성은 가족애를 그린 『곰 사냥을 떠나자』(헬린 옥슨버리 그림ㆍ마이클 로젠 글)를 떠올리게 합니다. 『곰 사냥을 떠나자』가 의성어, 의태어 중심이었다면, 내레이션과 노래가 적절히 섞여 있어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습니다. 희곡,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쓰는 티머시 냅맨의 내공이 녹아 있습니다. 그가 쓴 잠자리 이야기는 영국 방송사 BBC의 어린이 채널인 CBeebies에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잭과 앨리스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따뜻한 잠자리에 든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모험을 하고 꿈꾸며 조금씩 성장할 것입니다. 20161121_01_01.jpg 20161121_01_02.jpg 20161121_01_03.jpg 20161121_01_04.jpg 20161121_01_05.jpg 20161121_01_06.jpg

출판사 보도자료

잠에 대한 심리적 공포를 따뜻하게 달래 주는 그림책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늘 낯설고 새롭습니다.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지만 궁금증과 호기심이 더 강해서 모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두려움과 호기심이 공존하는 아이들이 이 책 속에 등장합니다. 주인공 앨리스와 잭은 숲에서 들려오는 낯선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동생 잭은 못된 늑대가 나타날까 봐 걱정하지만, 누나 앨리스는 “아무 일 없을 거야.”라고 다독이며 잭의 손을 잡고 숲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숲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자장가 노랫소리입니다. “나뭇잎 살랑살랑 실바람 산들산들······아이들이 꿈꾸러 가고 하늘의 별들은 노래하고······.” 누가 숲속에서 자장가를 부르는 것일까요? 아이들은 마치 마법에 걸린 듯 노랫소리를 따라 점점 깊은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는 마치 잠이 드는 과정과도 같습니다. 잠을 자고 나야 에너지가 충전되지만, 아이들은 사실 잠 자체를 즐기지는 않지요. 더 놀고 싶은 욕구, 자는 동안 엄마 아빠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 꿈속에서 무서운 괴물이 나타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아이들을 잠들지 못하게 합니다. 이렇게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심리 상태가 낯선 소리에 이끌려 숲으로 들어가는 잭과 앨리스 남매의 감정선과 맞닿아 있습니다. 숲속으로 들어가기 싫어하는 잭에게 앨리스는 세 번이나 반복하여 이야기합니다. “아무 일 없을 거야! 걱정하지 마.” 이는 “잠을 무서워하지 마.” “꿈꾸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고 아이들에게 말하는 듯합니다. 꿈꾸러 가는 그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막연한 미래의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벼랑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면서 자라고 성장하는 존재니까요. 이 책은 잠에 대한 공포감이 있고, 잠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달래 주는 그림책, 머리맡에서 잠을 청하며 읽어 주기에 딱 좋은 그림책입니다. 엄마 늑대에 투영된 이 세상 엄마들의 따스한 사랑 작품 속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낯선 노랫소리는 서정적인 자장노래입니다. 그 노래를 부르는 존재를 찾아가는 것이 이 이야기의 큰 줄거리이지요. 잭과 앨리스 남매는 무서운 늑대를 떠올리며 숲으로 들어가고, 마침내 그 낯선 소리의 존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존재는 바로 엄마 늑대입니다. 이 책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늑대 가족의 모습은 부모와 자녀간의 사랑,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이 극적으로 표현된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는 어떤 글도 필요 없습니다. 엄마 늑대가 올망졸망 앉아 있는 아기 늑대들에게 자장가를 불러 주는 모습만으로도 따뜻한 사랑과 모정이 듬뿍 느껴지지요. 잭의 말처럼 “우리 엄마 같은 늑대”인 것입니다. 엄마 늑대가 부르는 자장가는 아이들을 품에 안고 다독이는 이 세상 엄마들의 포근한 자장가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helenoxenburyofficial


1938년에 영국 이프스위치 출생으로 런던 센트럴 아트 스쿨에서 무대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래서 졸업 후에는 연극과 영화 텔레미전 분야에서 디자인 일을 했다. 그러나 1964년 동문인 존 버닝햄과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선회한다. 그녀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보는 그림책에 많은 관심을 두고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가지고 싶었다. 그럼에도 초기에는 어두운 스타일의 존 버닝햄에게 받은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색연필을 많이 써서 더 그렇게 보였다. 그러나 글에 있어서는 전혀 달랐다. 그녀는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고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했다. 특히 리듬을 탄 절제되면서도 단순한 단어는 그녀가 선택한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었다. 또 무대를 디자인 했던 경험은 그림책을 디자인 적인 면에서 완전히 조절하는 법을 터득하게 도와 주었다. 서른 살 무렵에 받은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은 그녀가 남편과는 다른 길을 찾았음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