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1_06.jpg
ABC3D(팝업북) 2016519184220.jpg

책 내용

[ABC3D]는 알파벳의 형식과 모양의 경계를 넘어서 작가의 무한 상상력과 과학적 기술의 결합으로 만든 팝업북이다. 이 책은 ‘A’부터 ‘Z’까지 순차적으로 나오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각 문자의 형태가 형성되는 과정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출판사 보도자료

아날로그적인 발상의 기술혁신으로 보여 주는 디지털 시대의 책 만들기《ABC3D》 우리가 알고 있는 알파벳의 형식과 모양의 경계를 넘어서 작가의 무한 상상력과 과학적 기술의 결합으로《ABC3D》가 만들어졌습니다. 손으로 넘겨보기에 안성맞춤인 책의 크기에서부터 알파벳을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한 작가의 의도가 잘 드러납니다. 매력적인 빨간색 표지는 안전감과 화려함을 동시에 보여 주며 A,B,C 3D라는 4개의 글자가 서로 적절하게 겹쳐지고 어우러져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독립적입니다. 《ABC3D》는 다음 면이 궁금하고 빨리 넘기고 싶게 만드는 책 본연의 특징을 잘 살렸습니다. 다음 면을 넘기는 짧은 순간에 보이는 장면과, 완벽하게 넘겼을 때 달라지는 장면의 변화에서 독자는 감탄하게 됩니다. 치밀한 디자인, 발상의 전환이 팝업의 기술혁신 과 결합한 결과는 알파벳의 재발견이라 할 만큼 신선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롭게 발견하는 시각적 재미가 가득합니다. 《ABC3D》국내 서평 알파벳은 소리를 담는 표음문자이다. A는 그 자체로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다른 알파벳들과 조합되면서 의미를 담은 소리와 단어가 된다. 즉 ‘A’는 하나의 소리이자 이미지이다. 이렇듯 《ABC 3D》의 A부터 Z까지 장면마다 하나씩 등장하는 알파벳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소리와 형태를 갖는다. 20세기 초 네덜란드의 데슈틸과 러시아 구성주의는 디자인 시초가 된 미술사조이다. 그들은 문자를 소리를 담는 언어가 아닌 추상적이고 기능적인 도형으로 보았다. 문자의 소리가 아닌 문자 그 자체를 추상적 이미지로 인식한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시도의 연장선상이다. 이를 통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언어적 문자가 아닌 문자 그 자체의 조형성만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알파벳의 조형성은 흔히 보는 글꼴이 아니다. 각 알파벳의 형태적 특징에 부합되는 입체적 조형성과 자소 간의 형태적 연결성을 새롭게 주목한다. 책의 구성은 ‘A’부터 ‘Z’까지 순차적으로 나오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각 문자의 형태가 형성되는 과정들이 다양하다. 검은색과 흰색 그리고 붉은색의 조화가 강렬하다. 글자는 보통 한 페이지 혹은 펼친 면의 가운데 구성되어 있는데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각각의 알파벳 등장이 아주 흥미롭다. 시선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조형적으로 연관이 있으면 한 페이지에서 두 개의 알파벳을 순차적으로 동시에 보여 준다. 짧은 동영상을 보는 느낌이다. 때론 입체적으로 때론 평면적으로 등장하는데 간간이 생각지도 못했던 등장도 눈에 띈다. 종종 등장하는 위트는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포인트이다. 이 그림책은 문자 자체가 그림이고 글이기 때문에 기존의 그림책과 달리 글과 그림이 하나다. 글과 그림의 구분 자체를 초월한다. 이 책을 읽는 유일한 제약은 책을 읽는 당신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문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그냥 책장을 넘기며 자유롭게 즐기면 된다. 《그림책의 아방가르드》 서평 중에서 -윤여경 《ABC3D》해외 서평 단순한 현명함을 넘어선 올해의 가장 혁신적인 알파벳 책임에 틀림없다.-워싱턴 포스트 팝업북이 어디까지 스타일리쉬해질 수 있는지 보여 준다. 글자들이 팝업으로 올라올 뿐 아니라 움직이며 그 모양이 변하기도 한다. 연출과 형식면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매력적이고 위트가 넘친다. -에드 엠벌리 지금까지 내가 본 책 중 가장 혁신적이고 유쾌한 팝업북이다. -로버트 사부다 그림책이라는 작은 미술관 - 《ABC3D》, 《10》 “지금까지 내가 본 책 중 가장 혁신적이고 유쾌한 팝업북.” “단순한 현명함을 넘어선 올해의 가장 혁신적인 알파벳 책.” 팝업북의 대가인 로버트 사부다(Robert James Sabuda)와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가 마리옹 바타유(Marion Bataille)의 작은 책, 《ABC3D》를 두고 한 말이다. “가장 혁신적”이라는 찬사를 받는 이 책들은 단순하고, 재미있고, 새롭다. 공감각적 그림책, 아날로그적이면서도 디지털적인 독서 ‘책 안 읽는 세대’, ‘전자책의 등장’ 등 종이책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현재에 “혁신적인” 그림책이 나왔다면, 그 책은 어떤 모습일까. 이외로 그 모습은 아주 아날로그적이다. 책장을 만질 때의 감촉, 책장을 넘길 때의 소리, 다음 장에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기대하는 호기심…… 《ABC3D》, 《10》은 아주 생생한 방식으로, 이러한 아날로그적인 독서의 요소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ABC3D》의 첫 장을 펴면 책장 사이에 조용히 누워 있던 하얀 ‘A’가 튀어나온다. 다음 장을 넘기면 빨간 막대 옆에서 빨간 동그라미 두 개가 슬그머니 나온다. ‘B’다. 한 장 더 넘기면 ‘C’가 ‘D’로 변신한다. 장마다 2번을 펼치는 구조인 《10》도 마찬가지. 한 번 펼치면 ‘01’, 두 번 펼치면 ‘10’, 또다시 한 번 펼치면 ‘2’, 두 번 펼치면 ‘9’, 이런 식으로 숫자 0부터 10 사이의 시각적인 유희가 펼쳐진다. 만지는 감촉이 좋은 하얀 종이를 무대로 펼쳐지는 빨갛고 까만 기호들의 등장과 퇴장. 사람은 시각뿐 아니라 최소 5가지 이상의 감각지각으로 세계를 경험한다고 한다. 나의 손으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변화하는 책의 모습을 보고 느끼며 독자는 그 책이 가진 세계와 상호 작용한다. 그 순간의 책과의 경험이 몸의 기억으로 남아 한 권의 책과 독자 사이에 하나의 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러한 아날로그적인 감각이 살아있다고 해서 “혁신적”이라 할 수 있을까. 이차원과 삼차원을 넘나드는 《ABC3D》, 《10》의 독서는, 마치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재생되는 짧은 영상의 관람과도 같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들을 촬영한 동영상들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를 주르르 넘겨 보면, 보통 그림책에서처럼 장마다 멈춰 묘사된 그림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책 자체가 통째로 하나의 움직이는 이미지를 구현해 내는 걸 느낄 수 있다. 덧붙여, 이 그림책들은 ‘읽는다’고 해야 할까, ‘본다’고 해야 할까.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있는 책이며, 간혹 글 없이 그림만으로 서사가 진행되는 그림책들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책들은 글이 곧 그림이다. 그렇다고 ‘A’ 하면 글씨 모양이 사과(Apple)와 관련 있게 나오는 식의 여타의 알파벳 책과는 또 다르다. ‘A’ 그 자체가 언어이자 곧 이미지이다. 기존의 경계를 지우고, 내용과 형식을 일치시킨 이 세련된 완성도를 두고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가 이렇게 평하지 않았나 싶다. “팝업북이 어디까지 스타일리쉬해질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책꽂이에 꽂힌, 작은 갤러리 《빨간 나무》, 《잃어버린 것》, 《도착》 등으로 고유한 작품 세계를 보여 주고 있는 그림책 작가 숀 탠(Shaun Tan)은, 그림책의 매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무엇보다도 형식의 단순함이다. 그림책은 그림들의 전시회와 비슷하다. 각 페이지에서 원하는 만큼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앞으로 가거나 뒤로 갈 수도 있고, 볼 때마다 다른 디테일에 주목할 수도 있다. 심지어 줄거리가 없어도 된다. 그림책은 많은 실험에 열려 있는 형식이다. 또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잠재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20세기 초 네덜란드의 데슈틸(De Stijl)과 러시아 구성주의는 디자인의 시초가 된 미술 사조이다. 그들은 문자를 언어가 아니라 도형으로 보았다. ‘글이 곧 그림’이라고 앞서 표현했던 것처럼, 이 책들에서도 같은 접근 방식을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프랑스 문화 전반을 다루는 유력한 주간지 《텔레라마(T?l?rama)》의 아트디렉터로 활동한 마리옹 바타유는, 알파벳과 숫자라는 기호의 조형성에 주목했다. 하나의 알파벳과 다른 알파벳, 하나의 숫자와 다른 숫자 사이의 형태적 연결성에 주목하여 ‘P’가 ‘R’이 되고 ‘4’가 ‘7’이 되는 작은 마법을 부린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간결한 디자인과 적절한 엔지니어링이 뒷받침한다. 《ABC3D》, 《10》는 아이디어와 디자인, 제작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춰, 실험적이면서도 완성도를 높인 좋은 예이다. 알파벳과 숫자 이전에, 흑백과 빨간색, 직선과 곡선이라는 순수한 추상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시각적인 유희에서 몬드리안이 연상되기도 한다. 몬드리안의 회화 작품처럼, 게리트 리트벨트의 역사적인 의자처럼, 그림책도 하나의 예술 작품일 수 있다. 다만, 책꽂이에 꽂혀 있다가 언제든 뽑아 들어 책장을 넘기며 아무렇지 않게 감상할 수 있을 뿐이다. 아이의 손에 들린 이 책은 자연스러운 감흥 속에 피어나는 조형 감각을, 일상적인 일들과 업무로 머릿속이 빼곡한 어른들에게는 창조적인 생각이 피어날 수 있는 틈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저자 마리옹 바타유는 1963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 국립미술학교와 ESAG 그래픽아트학교에서 공부했다. 그 후 영국으로 건너가 사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89년 런던 나이젤 그린우드 갤러리에서 직접 출판한 첫 팝업북을 전시했다. 다시 파리로 돌아와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콜라주 파피에 기법으로《텔레라마》잡지 표지를 작업했으며, 일러스트레이터,《텔레라마》의 아트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작가의 첫 책 《글자책》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포토 몽타주한 알파벳 입문서로 1999년 티에리 마니에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2005년에 출간된 두 번째 책인《소음(Bruits)》에서는 타이포 그래픽 공간 속에 한 인물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전개한다. 《ABC3D》는 처음 《Op-Up》라는 제목으로 30부를 수작업으로 만들어 갤러리에 전시한 것을 계기로 출판하게 되었고, 현재 10개국에서 출간되었다. 작품으로는《10》,《num?ro》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