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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 가는 길 2016519141626.jpg

책 내용

어느 날, 할머니에게 전화가 걸려와 나는 혼자 할머니 집으로 갔습니다. 집 앞 길을 곧장 걸어 가서 들길을 똑바로 똑바로. 나는 걸었네, 똑바로 똑바로 이 책은, 아직 충분히 세상과 손을 잡지 못한 유아가 처음으로 겪는 바깥세상 나들이의 두려움과 두근거림 그리고 혼자 해냈을 때의 기쁨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집 앞 길을 곧장 따라 오라는 할머니 전화에 주춤거리면서도 용기를 내어 길을 나선 아이. 할머니가 가르쳐준 대로 똑바로 걸어가던 아이는 들꽃과 나비 떼와 산딸기, 개울, 야트막한 산등성이를 만나고 또 마구간과 개집과 벌집도 지나야 했지만 모든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치고 드디어 할머니 집을 찾아간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동화를 잘 살린 하야시 아키코 특유의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20170124_08_01.jpg 20170124_08_02.jpg 20170124_08_03.jpg 20170124_08_04.jpg 20170124_08_05.jpg 20170124_08_06.jpg 20170124_08_07.jpg 20170124_08_08.jpg IMG_4096[1].jpg

출판사 보도자료

책을 들면, 표지 제목 아래 자기 신발을 들고 서 있는 주인공이 책을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걱정 말라고, 혼자서도 할머니 집을 잘 찾아갈 거라고, 궁금하면 내 뒤를 따라와 보라고. 표지를 넘기면, 표지 날개에 또 아이가 나타나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킵니다. 아이들은 그 아이를 따라 책 속으로 자연스럽게 빨려들어갑니다. 아이들이 더 기다릴 것도 없이 이야기는 속표지부터 바로 시작됩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 따르르릉!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습니다. 누군가 전화를 받으러 올 테지요. 집 안에는 아무도 없나봅니다. 아이가 전화를 받네요. "여보세요. 할머니? 응, 나야" 어린 아이기 할머니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집 앞 길을 똑바로 걸어오라는 할머니의 말에 아이는 혼자 길을 나섭니다. 아이는 도중이 들꽃을 만나고, 나비를 만나고, 산딸기를 만납니다. 또 개울을 건너고, 야트막한 산등성이를 넘습니다. 그리고 마구간과 개집과 벌집을 지나 드디어 아이는 할머니를 만납니다. 아이는 들에서 꺾은 꽃과 소중하게 주머니에 넣어온 산딸기를 할머니에게 건네고, 할머니는 어린 손자를 위해 준비해놓은 초콜릿 케이크를 내놓습니다. "잘먹겠습니다." 라고 아이는 큰 소리로 인사를 합니다. 책은 여기서 끝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책장을 덮는 순간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뒷표지에 한 번 더 주인공이 나와 기분 좋은 얼굴로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초콜릿 케이크를 맛있게 먹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책 속의 아이가 되어 할머니 집을 찾아온 우리 아이들도 이 장면에 이르러 주인공과 같이 케이크를 맛있게 먹을 것입니다. 어려움을 다 헤치고 무사히 할머니 집에 도착한 성취감과 기쁜이 보태져 할머니의 케이크는 세상 어느 케이크보다 달게 느껴질 것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

194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요코하마 국립대학 교육학부 미술과를 졸업했다. 어린이들의 생생한 표정과 행동을 그린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아, 세대를 이어가며 읽히고 있으며, 닛폰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으로는『이슬이의 첫 심부름』『순이와 어린 동생』『병원에 입원한 내동생』『목욕은 즐거워』『은지와 푹신이』등이 있다.

아이를 가장 아이답게 묘사하는 작가 하야시 아키코는 1945년 동경에서 태어나 요코하마국립대학 교육학부 미술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평범한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다가 1973년 <종이비행기>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다. 섬세하고 차분한 감성을 지닌 그녀는 아이의 숨겨진 감성까지 이끌어내는 그림책을 그린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그림책 구성도 아이들의 흥미를 효과적으로 유발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알맞은 이야기와 요소를 잘 맞춰 구성하고 잇다. 그녀는 어린 아이들이 이야기를 따라가지 못할 거라는 유아 도서 세계의 편견을 깨로 그림책을 풍부한 이야기가 있는 세계로 이끈 작가이기도 하다.
유아에 대한 심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스토리와 사실적인 묘사는 그녀의 깊은 관찰력에서 비롯되었다. 어려서부터 수줍음이 많았던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배웠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다가도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이나 행동이 보이면 가만히 관찰하곤 했다고 한다. 사람들의 섬세한 행동을 놓치지 않고 집중하여 잡아내는 그녀의 놀라운 관찰력이 그림책으로 만들어지는 데에는 주변의 아이들과 조카들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아이들의 작은 행동 하나라도 놓칠세라 혹은 필요한 포즈를 얻기 위해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아이들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녀의 작업실에 보관되어 있는 아이들 사진이 있는 서랍장은 지금까지도 그녀의 그림책의 시작점이자 마법의 서랍이라고 할 수 있다.
1986년에 나온 <달님 안녕>도 가까이 살던 조카가 지붕 사이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달을 보고 안녕? 잘가라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착안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시인이 아름다운 단어만 골라 시를 만들 듯이 아이들의 가장 예쁜 모습만 골라 그림책을 만든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녀는, 책장과 책장 사이, 현실과 현실 사이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림책을 그렸다. 그녀는 <오늘은 무슨 날?>로 제 2회 그림책일본상, <목욕은 즐거워>로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 <은지와 푹신이>로 고단샤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